[뉴스핌=최주은 기자]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전날 청와대의 거부로 실패한 압수수색에 다시 나선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는 30일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안종범 정책수석과 정호성 부속비서관의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재시도한다고 밝혔다.
'비선실세' 의혹 최순실씨가 극비리에 귀국한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법무법인 동북아에서 최 씨의 변호를 맡은 이경재 변호사가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뉴시스> |
검찰은 전날 청와대 안종범 정책조정수석과 정호성 부속실 비서관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시도했지만 청와대가 주요 자료 제출을 거부하면서 대치 끝에 철수했다.
검찰은 청와대 부속 건물에 대기하면서 영장에 적시된 자료를 요구했고 청와대 측에서 자료를 주면 검토하는 식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하지만 영장집행 5시간 만인 어제 저녁 7시쯤 청와대가 검찰에 압수수색 불승인 사유서를 제출하면서 대치 상황이 이어졌다.
2시간의 대치 끝에 현장을 철수한 검찰은 오늘 영장집행을 다시 시도할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