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룸'에서 최순실이 창조경제에도 개입한 의혹을 제기했다. <사진=JTBC '뉴스룸' 캡처> |
[뉴스핌=황수정 기자] 'JTBC 뉴스룸'에서 최순실의 국정농단 의혹을 다시 한 번 제기했다.
28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 최순실이 박근혜 대통령의 핵심 정책 '창조경제'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밝혔다.
앞서 JTBC가 입수한 최순실 PC에는 창조경제 관련 자료도 다수 있었다. 박근혜 대통령의 창조경제 정책 신호탄이었던 '창조경제타운' 홈페이지 구축 시안을 박근혜 대통령이 언급하기 20일 전에 최순실이 받아봤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2013년 9월 30일 박근혜 대통령이 창조경제타운 홈페이지에 대해 언급했고, 회의에서 창조경제타운 홈페이지 시연도 선보였다. 그러나 PC에는 디자인이 유사한 건 물론이고 창조경제에 대한 정의도 똑같은 파일이 있었다.
최순실이 미리 받은 창조경제타운 홈페이지 시안은 총 8개였고, 그 중 1개가 약간의 수정을 거쳐 실제로 구축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홈페이지를 홍보했는데, 이 과정에서도 최순실이 개입했다는 의혹이다. 최순실의 딸 정유라의 본명 '유연'이라는 이름으로 수정된 원고가 있었고, 박근혜 대통령은 이를 그대로 발언했다.
결국 박근혜 대통령이 주도적으로 이끈 창조경제 사업이 초기에 자리잡은 것도 최순실이 모두 관여한 것이 아닌지 의혹을 자아낸다.
한편, 이날 JTBC '뉴스룸'에서는 최순실 측이 덴마크로 도피하려고 했던 정황도 전했다. 승마계 관계자에 따르면 정유라의 말은 이미 덴마크로 보냈고, 이는 최순실과 정유라가 장기적으로 독일을 벗어나려 시도한 단서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