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디트라니 "북미회동서 9·19 공동성명 이행 제안"

기사입력 : 2016년10월25일 09:37

최종수정 : 2016년10월25일 09:37

VOA 전화인터뷰서 말레이 회동 설명…"北, 핵개발 정당성 주장"

[뉴스핌=이영태 기자] 미국 전직 관리들이 지난 21~22일 북한 외무성 관계자들과 가진 말레이시아 회동에서 2005년 9·19 공동성명의 이행을 제안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은 미국의 '적대시 정책'을 거론하며 핵무기 개발이 자위적 목적이라는 주장을 반복했다.

조지프 디트라니(왼쪽) 전 미국 국가정보국장(DNI) 산하 비확산센터 소장 등 미측 전직 정관계인사들이 지난 2월15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만나 면담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25일 "조셉 디트라니 전 미국 6자회담 차석대표가 이번 접촉에서 북한이 2005년 6자회담에서 합의한 9·19 공동성명으로 돌아갈 의지가 있는지 알아보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디트라니 전 차석대표는 전날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지난 21일부터 이틀간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북한 외교관들과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탐색적' 대화를 진행했다"며 "9·19 공동성명은 비핵화, 그리고 북한과의 보다 정상적 관계 수립 절차를 담은 포괄적 합의였던 만큼, 북한 대표들과 성명 문구를 되짚어가며 이행 가능성을 타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회동에서 미국 측 인사들은 북한 측에 핵무기 프로그램과 미사일 발사 중단, 긴장 완화 필요성 등에 대해 얘기했다며 "다만 이번 대화에서는 그런 방향을 검토하면서,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타협점(middle ground)을 찾는 데 무게를 뒀던 만큼, 보다 구체적 논의 단계까지 간 것은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북한 대표들은 안보관련 우려를 표명하면서, 특히 미-한 연합군사훈련에 대해 크게 우려했다"며 "미국과 한국을 북한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하고,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은 이에 대한 억제력 확보 차원이라는 오래된 입장을 되풀이했다"고 전했다.

이번 북미 회동의 성격을 민간차원의 '트랙2' 접촉으로 규정한 디트라니 전 차석대표는 "미국 인사들이 북한에 제안할 목록을 갖고 있었지만 미국의 정부 부처들과 이에 대해 사전 협의하거나 의견을 교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가 이번 회동에 대해 알고 있었지만 그 이상은 개입하지 않았고, 전직 관리들이 정부의 메시지를 들고 가지도 않았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 "미국 정부가 이번 회동에 대한 공식 보고를 요청하진 않았지만 참석자들이 정부 내 인맥을 통해 접촉 결과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트라니 전 차석대표는 이번 회동이 한국을 배제한 채 북한과 관여하려는 시도일 수 있다는 일각의 관측을 일축하고 "한때 북한 문제에 관여했던 전직 관리 출신 학자들이 한반도 문제에 대해 큰 우려를 갖고 북한 측과 마주 앉은 것 뿐"이라면서 "'반관반민'이나 민간 대화에서 중요한 점은 마주 앉아 대화를 통해 서로의 의지를 탐색해 보는 것이고, 이런 과정을 거치며 신뢰를 쌓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접촉을 통해 미국은 북한의 주장과 달리 '대북 적대시정책'을 갖고 있지 않다는 점이 북한에 전달되기 바란다"며 "이런 대화에서 무엇이 성과인지를 정확히 측정하기 어렵지만, 양측이 매우 솔직한 대화를 통해 서로의 필요와 요구 사안을 들은 뒤 유연성을 발휘할 여지는 없는지 알아보려는 시도 자체가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말레이시아 북미 회동에는 디트라니 전 차석대표 외에 로버트 갈루치 전 북 핵 특사와 리언 시걸 사회과학원 동북아안보협력 프로젝트 국장이 미국 측 대표로 참가해 북한의 한성렬 외무성 부상과 장일훈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 등을 만났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공식 론칭했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