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섹스30(SENSEX30) 80,597.66(+57.75, +0.072%)
니프티50(NIFTY50) 24,631.30(+11.95, +0.049%)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14일 인도 증시는 미미한 상승세를 보였다. 센섹스30 지수는 0.072% 오른 8만 597.66포인트, 니프티50 지수는 0.049% 상승한 2만 4631.30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양대 벤치마크 지수는 이번 주(8월 11~14일) 약 1% 상승하면서 2020년 4월 이후 최장 기간인 6주 연속 하락에 마침표를 찍었다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이날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미국과 러시아 간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5일 미국 알래스카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 위기 해결이 양국 정상회담의 중심 주제가 될 것이라며, 경제 분야에서의 양자 협력 및 세계 안보 문제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정상회담은 인도 미국 무역 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지적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을 성사시키기 위한 대러 압박 수단으로 인도에 추가 관세를 부과한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번 회담이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혹은 종전으로까지 이어진다면 미국의 대러 제재가 철회될 수 있고 그에 따라 인도에 부과된 25%의 징벌적 관세가 재검토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온라인 투자 플랫폼 제공업체 지라프(Jiraaf)의 공동 창립자 사우라브 고쉬는 "인도 국내 거시경제의 강세와 꾸준한 자금 흐름이 증시를 지탱하고 있지만 미·인 간 무역 불확실성으로 인해 수출 부문 마진이 압박을 받고 분기 실적이 감소하며 변동성과 주가 간 괴리가 심화될 수 있다"면서 "다만 미·러 정상회담에서 획기적인 진전이 있다면 잠재적으로 인도 수입품에 대한 2차 관세가 철폐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정보기술(IT) 및 제약 지수가 상승했다. 이들은 미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부문으로, 미국의 지난달 물가 지표가 직전 월과 비슷한 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난 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이 강화한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은행 및 내구소비재 섹터 또한 상승했다. 소비 주도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이들 섹터의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민트는 분석했다.
반면 에너지 및 금속 지수는 하락했다. 원자재 가격 하락과 공급 과잉 우려가 악재가 됐다.
아폴로 호스피탈이 이번 주 특징주로 언급됐다. 직전 거래일 8.25% 급등한 데 이어 이날도 0.17% 상승하면서 주간 상승률이 10% 이상으로 높아졌다. 4~6월 분기 실적 호조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한편 인도 증시는 15일 독립기념일을 맞아 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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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구글 캡처] 인도 증시 니프티50 지수 14일 추이 |
hongwoori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