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아이폰7 선전 영향 미미…1분기 반영될 듯"
[뉴스핌= 이홍규 기자] 25일 미국 애플이 현지시간 발표 예정인 3분기 실적과 아이폰 판매 동향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애플의 아이폰 판매 감소를 예상하면서도 향후 실적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견해를 나타내고 있다.
애플 팀쿡 최고경영자 <사진=블룸버그통신> |
24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리트어카운트에 따르면 분기 실적과 함께 발표되는 2016회계연도 4분기(7~9월) 아이폰 판매량은 4480만대에 그쳐 1년 전 기록 4804만대를 밑돌 것으로 예측됐다. 이럴 경우 아이폰 판매량은 3개 분기 연속 감소하게 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아이폰7이 지난달 출시된만큼 이번보다 향후 실적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같은날 미국 경제매체 CNBC뉴스는 보도했다. 투자은행 파이퍼 제프리 진 먼스터는 "4분기 실적에 아이폰7의 판매량은 거의 반영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아이폰7 초기 판매가 미국과 유럽에서 호조를 보였던만큼, 아이폰7이 슬럼프를 맞고 있는 애플을 돌려 세울 것으로 관측했다. 최근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판매 중단에 따른 반사이익도 일부 있을 것이란 진단이다.
앞서 미국 통신회사 T모바일은 아이폰7의 사전 주문 결과 주문 건수가 아이폰6보다 4배 많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드렉셀해밀턴의 브라이언 화이트 분석가는 애플이 "이동통신사의 프로모션과 삼성의 실수가 아이폰 판매량을 늘리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지, 힌트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2일 자 파이낸셜타임스는 최근 애널리스트들이 애플의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도이체방크는 "올해 4분기 아이폰의 판매량은 4600만대에 그칠 걸로 예상하지만 2017회계연도 1분기(10~12월) 판매량은 7500만대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톰슨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 따르면 애플의 올해 4분기 주당 순이익은 1.65달러, 매출은 459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1년 전에 기록한 1.96달러, 515억달러보다 낮은 수치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