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170개 이상 미국 기업들 실적 발표
[뉴스핌=김성수 기자] 이번 주 뉴욕증시는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애플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주목한다. 마지막 대선후보 TV토론이 끝난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위원들의 연설 등도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지난주 뉴욕증시는 전반적으로 상승했지만 투자자들은 관망하는 자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주보다 0.06% 오른 1만8145.71에,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0.38% 상승한 2141.16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83% 높은 5257.40에 마쳤다.
◆ 관망하는 투자자들.. 기업실적, GDP 등 재료 주목
무엇보다 투자자들 사이에선 오랜 강세장에 더많은 현금을 투입하기 전에 대선 결과와 함께 기업실적이 나오는지도 관망하는 분위기다. 또 연준의 12월 금리인상 전망도 뚜렷해지기를 기다리는 모습이다. 최근 달러화 강세는 대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헨니언&월시 애셋매니지먼트의 케빈 마틴 수석투자전략가는 미국의 긴축 전망과 달리 유럽중앙은행(ECB)는 추가 완화 행보를 걷는 만큼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전까지는 영국에 포커스되지 않은 유럽 상장지수펀드(ETF)가 투자 기회라는 의견을 제출했다.
이번 주에만 170개 이상의 미국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한다. 지난주 대형 은행주들이 일제히 예상을 넘는 실적을 공개하면서 전반적으로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4일(현지시각)에는 비자, 필립스, 킴벌리클라크의 실적이 발표되며 25일에는 애플, 베이커휴즈, 제너럴모터스, 프록터앤갬블이 실적을 발표한다.
27일에는 아마존, 구글 모기업 알파벳 등 대형 기술주들이 분기 실적을 공개하며, 28일엔 셰브런과 엑손모빌 등 에너지주가 대기하고 있다.
또 28일에는 미국 경제 상황을 가늠해볼 수 있는 3분기 GDP 예비치가 발표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GDP가 전분기 대비 2.5% 성장했을 것으로 예상해, 지난 분기의 1.4%보다 크게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GDP가 예상에 크게 못 미치면 경기 부진 우려로 증시 상승에 제한이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예상보다 좋게 나올 경우, 급격한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나올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 연준 행보에 여전히 촉각
또한 24일에는 연준 위원들의 연설도 대거 예정돼 있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 제롬 파월 연준 이사 등이 일제히 연설한다.
이어 25일에는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연설에 나선다.
이번 연설은 다음달 1~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앞서 연준 위원들이 통화정책 관련 공개 발언을 삼가는 블랙아웃 기간 직전에 이뤄지는 거라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해 연준은 미국 대통령 선거가 있는 11월보다는 12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확률이 월등히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연준 내부에서는 현재 금리인상 여부를 두고 내전이 발생하기 직전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FOMC는 이미 9월에 금리 인상 동결 반대가 3표나 나오며 분열한 적이 있다.
이번 주에는 주요 경제지표들도 다수 공개된다. 24일에는 10월 마르키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나온다.
25일엔 8월 S&P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10월 리치몬드 연은 제조업 지수, 10월 콘퍼런스보드(CB)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되며, 영란은행(BOE) 총재의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다.
26일엔 9월 상품수지, 10월 마르키트 서비스업 PMI 잠정치, 9월 신규주택판매 등이 공개된다.
27일에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9월 내구재주문, 9월 잠정주택판매, 10월 캔자스시티 연은 제조업 지수가 발표된다.
28일에는 3분기 고용비용지수, 3분기 GDP, 10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가 나온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