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경제가 확장세를 지속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11월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를 불확실성으로 지목했다.
워싱턴 D.C. 연준 본부의 독수리상 <사진=블룸버그> |
연준은 19일(현지시각) 발간한 베이지북을 통해 10월 초까지 미국 대부분 지역이 양호한 고용시장과 꾸준한 임금 상승과 함께 완만(modest)하거나 점진적(moderate) 성장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성장세가 없었다고 보고한 뉴욕 연방준비은행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지역이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다만 베이지북은 11월 8일 미 대통령 선거가 경제활동의 불확실성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스턴 연은은 "몇몇 부문이 다가오는 대선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일부 사업상 결정을 미루고 있다고 보고했지만,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클리블랜드 지역의 일부 건설업자들은 고객들이 투자 결정을 대선까지 미루고 있다고 전했으며 리치먼드 지역에서도 기업 대출 수요가 대선을 앞두고 가라앉았다고 보고됐다.
베이지북에서 연준은 미국 경제가 꽤 꾸준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고용시장 여건이 여전히 타이트(구직자보다 일자리가 많은 상황)하고 제조업과 숙박업, 헬스케어, 트럭운송업과 판매업에선 근로자를 구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지북은 임금 상승이 완만했으며 물가 상승은 약했다고 진단했다.
이날 베이지북은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2주 앞두고 발표됐다. 대부분의 경제 전문가들은 연준이 12월 13~14일 열리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2월 약 10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올린 연준은 예상보다 부진한 성장과 전망의 불확실성으로 지난 9월 회의까지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