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상 가시화로 향후 실적 기대감도 은행주에 호재
[뉴스핌=김지완 기자] 은행주가 코스피 주도주로 부각됐다. 3분기 실적호재, 저평가 메리트 부각, 고배당 매력 등 3박자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아울러 미국 금리인상이 가시화되면서 향후 실적 기대감이 높아진 것도 은행주에 매수가 몰리는 이유다.
이번주 BNK금융지주가 9.15% 상승한 것을 필두로 우리은행 9.13%, KB금융 8.3%, 기업은행 5.66%, 하나금융지주 5.61% 등 은행주 전반적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에 은행주 상승에 연동되는 'TIGER 은행'펀드가 국내주식형 펀드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번주 국내 증시는 외국인의 매수세에 상승 마감했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유지되며 신흥국으로 자금이 유입됐다. 국내 증시에 대한 상대적 저평가 매력과 중장기적 이익모멘텀 개선세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
코스피는 외국인이 8526억원 순매수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3512억원, 5158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선 개인이 2652억원 순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018억원, 1480억원 순매도했다.
해당 기간 코스피지수는 1.25% 상승한 반면, 코스닥지수는 1.12% 하락하며 엇갈린 양상을 보였다. 업종별 기준, 미국의 연내 금리 인상 전망에 은행업이 가장 높은 상승을 기록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의 10월21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국내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1.17%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으로 상승장이 연출돼 주식형펀드가 양호한 성과를 나타냈다.
코스피 기준 대형주 강세로 인해 KOSPI200인덱스펀드가 1.76% 수익률을 기록해 국내 주식형 펀드 중 가장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이어 배당주식펀드와 일반주식펀드가 각각 1.23%, 1.00% 상승마감했다. 반면 중소형주식펀드는 0.08% 하락 마감한 것으로 확인됐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형펀드 1766개 중 1545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 879개로 나타났다. 한 주간 KOSPI가 상승한 가운데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은행주가 상대적으로 선방한 결과, 레버리지펀드나 은행주에 투자하는 펀드가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개별펀드 주간 성과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상장지수펀드(ETF)인‘TIGER 은행'이 6.92%의 수익률로 국내 주식형 펀드 최고성과를 기록했다. 반면, 교보악사운용의 '교보악사파워인덱스 1(주식-파생)ClassB'펀드가 0.15% 수익류을 기록해 가장 저조한 성과를 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