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13일(현지시각) 유럽 증시가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부진한 중국 수출 지표에 세계 수요 둔화를 우려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전날보다 46.27포인트(0.66%) 내린 6977.74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09.00포인트(1.04%) 하락한 1만414.07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47.07포인트(1.06%) 낮아진 4405.17을 기록했으며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2.94포인트(0.87%) 내린 335.62에 마감했다.
<사진=블룸버그> |
이날 유럽 증시는 중국 수출 지표의 부진으로 압력을 받았다. 중국 해관총서는 9월 수출과 수입이 전년 대비 각각 10%, 1.9% 감소했다고 밝혔다.
중국 수출 급감을 금융시장은 전 세계 수요 부진으로 해석했다. 이에 따라 유럽 증시에서는 수출업체가 약세를 보였다. 독일 자동차 업체 BMW와 폭스바겐은 각각 1.66%, 1.62% 하락했고 다임러는 1.66% 떨어졌다.
FXTM의 후세인 사이드 시장 전략가는 로이터에 "9월 중국 수출의 10% 감소는 세계 2위 경제가 모멘텀을 잃고 있음은 물론 세계 수요가 취약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지표 부진은 유가 하락으로 이어지며 관련 업체 주가를 압박했다. BHP빌리턴 주가는 4.40% 내렸고 스웨덴 볼리덴도 2.24% 하락했다.
록펠러 앤 코의 지미 창 수석 투자 전략가는 마켓워치에 "무역지표를 보고 투자자들은 중국 위안화가 추가 절하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연준이 12월 금리를 올리고 달러화가 더 강해진다면 중국이 절하 속도를 더 높일 압력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스탠더드 라이프는 바클레이즈의 투자의견 하향으로 5.07% 하락했다. 이탈리아 은행 우니 크레디트는 온라인 중개사 파인코뱅크 지분 20% 매각 금액이 5억5200만 유로라고 밝히며 3.64% 하락했다.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3.0bp(1bp=0.01%포인트) 내린 0.040%를 기록했고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35% 오른 1.1045달러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