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탁윤 기자] 코스피가 옵션만기에 따른 기관 팔자에 2010선으로 떨어졌다. 갤럭시노트7 생산 중단 여파로 최근 3거래일 연속 하락했던 삼성전자는 나흘만에 반등했다.
13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8.29포인트(0.90%) 떨어진 2015.44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0.26포인트(0.01%) 소폭 상승출발했지만 오래 버티지 못하고 하락 반전했다. 10월 옵션만기일을 맞아 기관의 매도공세가 거세지면서 코스피 낙폭이 확대됐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922억원, 3751억원을 순매수하고 나섰지만 기관이 5696억원을 순매도했다.
서상연 키움증권 연구원은 "옵션만기일이 도래함에 따라 증권사를 비롯한 기관투자가들에 의한 베이시스 개선에 따른 현물 매도가 이뤄지고 있는데 최근 사들였던 대형 경기민감주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집중됐다"며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반등했어도 코스피지수는 하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3.21%), 기계(-2.83%), 철강금속(-2.48%) 등 대부분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삼성전자가 포함된 전기전자(0.79%) 업종만 상승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삼성전자가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1.43% 오른 155만7000원에 장을 마쳤다. 나흘만의 상승 반전이다. 삼성전자는 전날 3분기 잠정실적 정정공시를 통해 갤럭시노트7 단종에 따른 손실을 선반영함으로써 불확실성을 다소 잠재웠다.
한국전력, 아모레퍼시픽, SK텔레콤 등도 소폭 상승했다. 반면 네이버(-4.28%), 포스코(-2.99%), 현대차(-1.83%) 등은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코스닥 지수는 6.86포인트(-1.02%) 하락한 663.09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3원 오른 1135.9원에 장을 마쳤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