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보람 기자] HMC증권이 계열사 일감몰아주기와 노조 문제로 국회로부터 지적 받았다. 회사측은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사진=뉴시스> |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HMC투자증권이 현대자동차 등 계열사 퇴직연금 78%를 관리하고 있어 '일감몰아주기'로 보인다"며 "금융회사들이 퇴직연금 몰아주기를 막기 위한 자율결의를 체결해 왔는데 HMC는 해당 결의에도 참여하지 않았다"고 따져물었다.
특히 실제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 비중, 수수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이날 증인으로 참석한 김흥제 HMC투자증권 사장은 "단순히 자금관리만 하고 있을 뿐 자산관리는 안하고 있기 때문에 자율결의에는 참여하지 않았다"면서 "계열사 퇴직연금 상당부분을 관리하고 있다는 의원님의 지적을 고려해 앞으로 이 비율을 줄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심 의원은 HMC투자증권이 3년째 노사간 단체협약이 체결되고 있지 않다는 점도 문제삼았다.
김 사장은 이와 관련 "노사간 단협은 쌍방 협의가 필요한데 노조측에서 과도한 요구를 계속하고 있다"며 "하지만 단협 성사를 위해 진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