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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개고 합치고' IT서비스 양강, 스마트 물류사업 '사활'

기사입력 : 2016년10월13일 14:07

최종수정 : 2016년10월13일 14:41

SK(주) C&C, 中 폭스콘과 물류 합작사 설립.."2018년 매출 6000억 달성" 삼성SDS, 합작사·사업분리 투트랙..자체개발 솔루션 '첼로'로 승부수

[뉴스핌=최유리 기자] 국내 IT서비스 업계 양강인 삼성SDS와 SK(주) C&C가 해외 물류 사업을 키우기 위한 변신에 한창이다. 사업 분리나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물류 서비스에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성장 정체에 부딪힌 국내 IT서비스 시장에서 해외 물류 사업으로 활로를 찾겠다는 전략이다.

◆ 합작사 설립·사업부 분리 등 변신…해외 물류 사업 속도

13일 업계에 따르면 IT 서비스 업체는 물류 사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키우기 위해 해외 기업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거나 사업부를 분리하는 등 조직적 변화를 꾀하고 있다.

<CI=각 사>

SK(주) C&C가 손잡은 곳은 중국 홍하이그룹이다. 홍하이그룹 폭스콘의 물류 자회사인 '저스다'와 물류 전문 합작회사(JV)를 설립키로 한 것. 폭스콘은 애플에 아이폰을 납품하는 세계 최대 OEM(주문자생산방식) 회사로 꼽힌다.

SK(주) C&C와 저스다가 6:4 비율로 지분을 확보하며, 이를 위해 SK(주) C&C가 300억~4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설 합작사는 SK(주) C&C의 자회사로 이달 중 법인 설립을 마치고 물류 사업을 진행한다.

SK(주) C&C 관계자는 "물류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고 밝힌 후 가시적인 첫 성과"라며 "내년부터 물류에서 본격적인 매출을 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2018년 스마트 물류 사업에서 매출 6000억원, 영업이익 180억원을 거두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삼성SDS는 합작사 설립과 사업 분할 투트랙 전략으로 물류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미국, 중국 등 일부 해외법인의 물류와 IT 서비스 사업을 분리해 전문성을 강화하는 한편, 해외 기업과 손잡고 그룹 계열사 밖으로 시장을 넓히는 방식이다. 특히 사업 분리 이후 물류부문 인적분할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삼성SDS의 조직적 변화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밖으로는 동남아시아 물류 회사와 협력해 시장 다각화에 나섰다. 태국과 베트남에서 각각 통관 회사 '아큐텍', 항공 터미널 운영업체 '알스'와 합작회사를 만들었다. 현지 업체의 고객 네트워크나 인프라를 활용하기 위해서다.

업계 관계자는 "물류 사업에서 해외 네트워크 규모는 다양한 물류 경로를 확보하거나 거점에서 고객사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핵심적인 경쟁 요소"라고 강조했다.

◆ 노하우 쌓은 삼성SDS '첼로'·AI 기반 SK(주) C&C '에이브릴' 

기술적으로는 삼성SDS가 통합 솔루션 '첼로'를, SK(주) C&C는 AI 서비스 '에이브릴'을 승부수로 띄웠다. 물류 관리 통합 솔루션을 먼저 내놓은 삼성SDS가 노하우에서 앞섰다는 평가지만, SK(주) C&C는 학습 속도가 빠른 AI를 통해 이를 따라잡겠다는 전략이다.

삼성SDS는 2011년 자체 개발한 첼로를 선보였다. IoT(사물인터넷)을 활용해 실시간 트래킹 서비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수요 예측, 글로벌 공급망 관리, 이에 따른 물류 계획 수립을 지원한다. 35개 지역 거점과 350여개 파트너사를 확보해 다양한 업종에서 물류 관련 경험을 쌓았다.

최근에는 첼로를 클라우드 기반의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선보이기도 했다. 고객사가 소프트웨어를 직접 구매해 소유하는 게 아니라 서비스 형태로 빌려 쓸 수 있다. 인프라 투자와 관리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시장 확대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회사는 전망하고 있다.

SK(주) C&C는 에이브릴을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빅데이터를 학습한 AI가 물동량을 예측하고 최적의 물류량을 제시하는 방식이다. AI 기반 챗봇을 통해선 물류 현장 직원과 커뮤니케이션하며 실시간 모니터링과 재고 관리 등을 지원하게 된다.

SK(주) C&C 관계자는 "AI는 정형 데이터뿐 아니라 비정형 데이터를 활용해 예측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면서 "현재는 일부 기능별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지만 물류 통합 솔루션을 개발해 라이센스 사업 등에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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