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위험 2배 초래한 셈"
[뉴스핌=김성수 기자] 투자은행(IB) JP모간이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과정에서 숨겨진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JP모간의 두브라프코 라코스-부자스 미국 주식 전략 부문 책임자는 12일 미국 경제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주식과 채권이 모두 고평가되면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투자 자산을 다변화하는 것이 맞지만, 이는 채권과 주식을 모두 한 바구니에 담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자산가격 하락 위험이 두 배로 커진다는 것이다.
JP모간의 두브라프코 라코스-부자스 미국 주식 전략 부문 책임자 <사진=블룸버그통신 방송화면> |
라코스-부자스는 "채권 가격이 여러 가지 이유에서 아주, 아주 높은 수준에 와 있다"며 "주식시장에도 이러한 현상이 번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익률을 좇는 투자자들이 배당을 지급하는 주식에 몰려들어 시장을 혼란에 빠트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우리가 맞닥뜨리는 숨겨진 위험 중 하나는 채권 금리가 서서히 오르고 있다는 것"이라며 "채권 금리가 오르는 현상이 경제 성장 때문이 아니라 중앙은행과 관련돼 있다면 채권 가격은 결국엔 하락할 것이고 주식도 그에 따른 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JP모간은 S&P500지수가 연말 2000선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헬스케어처럼 상대적으로 부진한 업종이 상대적으로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라코스-부자스는 "헬스케어가 우수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밸류에이션도 상대적으로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