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고은 기자] 억만장자 투자자 워런 버핏 버크셔헤서웨이 회장이 납세 내역을 공개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를 압박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버핏 회장은 10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지난해 나의 총 수입 1160만달러의 16%인 185만달러(약 21억원)를 소득세로 납부했다"며 납세 내역을 공개하면서 트럼프 역시 납세 내역을 공개하기를 촉구했다.
앞서 지난 미국대선 2차 TV토론에서 트럼프는 "세금을 줄이기 위해 손실을 이용한 것은 사실이지만,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나 그의 부유한 지원자 버핏이 사용한 전략과 비슷한 행동을 했을 뿐"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버핏이 "나는 13살때인 1944년부터 매년 연방소득세를 지불해왔다"고 반박에 나선 것이다. 버핏은 "그는 나의 소득세 신고서를 본 적이 없다"면서 트럼프의 근거없는 주장을 비판하면서, "그러나 그에게 사실을 전달해줄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버핏은 세금 내역 공개를 거부하는 트럼프와 수개월에 걸쳐 충돌을 빚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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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