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트럼프 각각 52% 대 38% - WSJ/NBC 조사
[뉴스핌= 이홍규 기자]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음담 패설 녹음 파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지지율 격차를 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과 NBC뉴스가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오차범위 4.38%포인트)에 따르면 클린턴과 트럼프의 지지율은 각각 52% 대 38%로 이전 수준에서 격차를 크게 벌린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제 3당 후보인 자유당의 개리 존슨과 녹색당의 질스타인 후보를 포함할 경우, 두 후보의 지지율은 46% 대 35%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결과는 트럼프 후보가 빌 부시와 나눴던 음담 패설 녹음 파일이 공개된 이후 나온 것이며, 대선 2차 TV토론에 앞서 진행됐다.
어느 당이 의회를 지배하길 바라냐는 질문에는, 민주당을 희망하는 답변이 공화당보다 7%포인트 많았다. 상원과 하원 모두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공화당이 위기에 처했음을 암시한다.
최근 공화당은 폴 라이언 하원의장이 트럼프 지지 의사를 철회하는 등 분열에 휩싸인 상태다. 미국 경제매체 CNBC뉴스는 "내부 분열과 여론 조사 지지율 감소는 공화당원으로 하여금 트럼프를 더욱 비난하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