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요청하면 수용 입장..아직은 별도 논의 없어
[뉴스핌=정광연 기자] 전격적인 생산중단을 선언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국내 판매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통3사는 갤노트7 판매와 관련, 삼성전자의 별도 요청이 있기 전까지는 판매를 계속한다는 입장이다.
읻3자는 “미국은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 조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주요 이통사들이 선제적으로 판매를 중단했지만 국내는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이통사가 먼저 판매를 중단하기는 어렵다”며 “전면 교환처럼 삼성전자가 판매중단을 요청할 경우 즉각적으로 수용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미국과 대만에서 갤노트7 리콜 제품에서도 EC서도 문제가 발생하자 협력사에 제품 생산 중단을 요청한 상태다.
갤노트7 리콜 모델에서 발화가 발생한 사례는 미국 5건, 중국 및 대만 1건 등이다. 국내에서도 발화 사건이 1건 발생했지만 삼성전자가 SGS코리아 기흥시험소와 한국산업안전기술원(KTL)에 조사를 의뢰한 결과 외부 충격이나 눌림에 따른 결과로 파악된바 있다.
이처럼 명확한 불량 여부가 입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갤노트7의 판매를 맡고 있는 이통사가 자체적으로 판매 중단을 결정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삼성전자가 국내 판매 중단을 전격적으로 결정할 가능성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아직 구체적인 논의는 진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미국의 경우 CPSC가 지난 5일 발생한 사우스웨스트항공 994편 갤노트7 발화 사고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면서 버라이즌, 스프린트, AT&T, T모바일 등 미국 이통사들은 잇따라 갤노트7 판매 및 신제품 교환을 금지한 상태다. 조사 결과에 따라 국내 시장에도 상당한 파장이 불가피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삼성> |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