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뉴욕전망] 기대와 우려 공존… 대선·실적·연준 변수

기사입력 : 2016년10월09일 20:45

최종수정 : 2016년10월10일 08:11

중앙은행 한계… 실적 악화에 인내 기대마라

[뉴스핌= 이홍규 기자] 이번 주 뉴욕 증시는 미국 대통령 후보 2차 토론, 기업 실적,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들의 발언 등에 주목할 전망이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는 예상에 못 미친 '골디락스' 형태의 고용 지표에 방향성을 상실하며 하락 마감했다.

미국 3대 지수 추이 <자료=배런스>

9월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 수가 15만6000개를 기록하며 전문가 예상을 밑돈 가운데 경제 활동 참가율이 늘어나며 실업률을 기존 4.9%에서 5.0%으로 끌어 올렸다.

전문가들은 고용 지표의 절대적인 수준과 임금 상승, 유휴 노동 자원의 소진 속도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연준의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시티즌 뱅크의 토니 베디키안 글로벌 마켓 헤드는 "매우 타이트한 노동 시장 환경에서도 (고용이) 전체적으로 견고하다는 신호들이 여전히 있다"며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

거시지표 개션에 따른 기대와 함께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공존하는 것처럼, 지금 월가에는 대선과 기업실적 에 대한 기대와 우려도 교차하고 있다.

◆ 3Q 어닝 개막, 자비심은 없다

이번 주 투자자들은 일요일 밤(9일 현지시각)에 열리는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 간 2차 TV토론을 주시할 전망이다.

현재까지 투자자들은 힐러리의 우세를 점치고 있는 상황이지만, 앞으로 남은 기간 대선을 둘러싼 변동성에 크게 우려하는 모습이다.

알리안츠 인베스트 매니지먼트의 브라이언 뮨치 부사장은 "클린턴의 승리를 시장은 가격에 완전히 반영하고 있지 않다"며 연말까지 증시가 하락하고 여론조사에서 벌어질 두 후보 간 접전이 증시 하락을 주도할 것으로 분석했다.

향후 1개월 간 증시 움직임을 좌우할 주요 변수인 3분기 어닝 시즌이 본격 개막하는 점도 유념해야할 사항이다. 11일 알코아가 비공식적으로 미국 기업 어닝시즌 개시를 알릴 예정이다. 특히 오는 14일 씨티그룹, JP모간체이스, 웰스파고 등 대형 은행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어 주목거리다.

UBS자산운용의 크리스 라이트 투자 전략가는 "올해 말까지 시장의 주요 변수는 3분기 실적이 될 것"이라며 "과거 3분기가 꽤 괜찮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에도 꽤 강한 실적 개선세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고도 만만치 않다. 린지그룹의 피터 부크바 수석시장분석가는 "중앙은행의 정책 능력이 한계에 도달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실적 개선이 없는 기업에 대해 투자자들은 인내심을 발휘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주말 실적 전망을 하향조정한 대기업 하니웰인터내셔널의 주가가 7.5% 폭락한 것을 환기했다. 

주말 발표될 미국 9월 소매 판매도 관심사다. 뒤이어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연설도 예정돼 있다.

이 밖에도 수요일(12일) 공개될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총재, 에릭 로젠그렌 뉴욕 총재 등의 발언도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의사록과 함께 정책 결정자들의 발언을 통해 보다 금리 인상 시점에 관한 보다 명확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중앙은행 부양 기조 후퇴 우려

이 처럼 미국의 금리 인상 시기가 임박해오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긴축 가능성에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주 유럽중앙은행(ECB) 내부에서 양적완화(QE) 축소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보도가 전해진 때문이다. ECB는 이를 즉각 부인했으나 시장은 ECB의 QE 축소 가능성을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

여기다 영국의 테레사 메이 총리가 중앙은행의 초완화적 통화정책에 따른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하자 시장의 우려는 더욱 커진 상태다. 영란은행의 마크 카니 총재도 메이 총리 의견에 "완전히 동의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 한 주간 뉴욕 증시에서 채권 같은 주식인, 통신, 유틸리티, 부동산투자신탁(리츠) 업종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단기적으로 중앙은행들의 부양 기조 후퇴에 따른 시장 금리 상승 이슈가 변동성을 자극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론 미국의 경제 지표 호조가 시장을 부양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에 대해 글렌메드 트러스트의 제이슨 프라이드 투자전략 헤드는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경기 확장 (추세)에 놓여 있다는 점"이라며 "멈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느리지만 여전히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는 증시를 부양할 것"이라고 논평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