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개최 제8회 국제금융기구 채용설명회 참석
[워싱턴 D.C.=뉴스핌 정경환 기자] 세계은행(WB)이 부총재를 직접 보내 한국 인재 채용에 나선다.
8일(현지 시각) WB에 따르면, 션 토마스 맥그라스(Sean Thomas McGrath) WB 인사담당 부총재가 오는 11월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금융기구 채용설명회에 참석한다.
최희남 WB 상임이사는 이날 미국 워싱턴 D.C. WB 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WBG(세계은행그룹)에서 인사담당 부총재를 포함, 한국인만을 채용하는 미션단을 파견한다"며 "한국인 채용을 늘리기 위한 것으로, 실질적인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WBG는 이를 통해 한국인 7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미국 워싱턴 D.C.의 WB 본부. <사진=정경환 기자> |
앞서 기획재정부는 지난 3일 국제금융기구 채용을 위한 설명회를 오는 11월 14일부터 이틀간 서울 서강대학교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WB를 비롯해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미주개발은행(IDB), 아시아개발은행(ADB),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아시아인프라개발은행(AIIB),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녹색기후기금(GCF) 그리고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등 총 10개 국제금융기구가 참석한다.
올해 설명회에서는 국제금융기구 인사담당자가 각 기구의 채용정보 등에 대해 직접 설명하고, 해당기구 진출 희망자에 대해 맞춤형 컨설팅과 인터뷰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WB와 EBRD 등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의 우수한 전문인력을 직접 직원(예: Analyst 등)으로 선발할 계획임을 밝히고 있어, 국제금융기구 진출 희망자는 물론 국가적 입장에서도 매우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WBG 지분율은 1.63%인데 비해, 한국인 직원(정규직, 계약직) 94명으로 전체 대비 0.6%에 그치고 있다.
최 상임이사는 "적어도 지분율만큼은 우리나라 직원이 있어야 하지 않겠나"며 "다만, WB에선 (신입보다는)석·박사 출신으로 해당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은 경력자를 선호하는 편"이라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