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체방크 관련 구체 언근 피해
[워싱턴DC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이 극심한 통화완화 정책으로 인한 금융시스템 리스크를 경고했다. 또 한 차례 금융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IMF/WB 연차총회에서 발언 중인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과 러우 지웨이 중국 재무장관 <사진=뉴스핌> |
7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에서 진행중인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 참석한 쇼이블레 장관은 비전통적 통화완화 정책에 따른 리스크를 경고했다.
하지만 그는 글로벌 은행주에 하락 진원지로 등장한 독일 최대 은행 도이체방크의 상황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쇼이블레 장관은 이날 오전 8시 IMF 본부에서 열린 ‘G20 컨퍼런스’에서 러우 지웨이 중국 재무장관과 공동 기자회견을 가진 자리에서 미국 금융위기 이후 지속된 통화완화 정책에 따른 금융시스템 리스크에 대한 IMF의 지적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그는 “IMF가 나서 극심한 통화완화 정책의 결과에 대해 경고하는 움직임은 국제결제은행(BIS)이 거듭 반복해서 강조하는 사안을 지도자들이 보다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민간 및 공공 부문의 과도한 부채와 중앙은행을 통한 과잉 유동성 공급이 미국 금융위기 이후 약 10년이 지나는 현 시점에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야 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러우 지웨이 중국 재무장관은 중국의 과도한 부채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중국 민간 및 공공 부문 부채가 지나치게 크다는 사실을 언급하고, 이와 관련한 대응책을 마련하는 한편 투명성을 높이는 데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