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고은 기자] 중국 위안화가 1일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 구성 기반통화(바스켓)에 정식으로 편입됐다.
IMF는 앞서 30일(미국 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위안화가 포함된 SDR 바스켓이 10월 1일부터 적용되며, 위안화의 기준가치(currency amount) 계수가 1.0174로 산출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위안화가 IMF SDR의 바스켓에 편입되기 위한 모든 공식 절차가 끝났다.
SDR 바스켓 편입통화의 기준가치 계수 <자료=IMF> |
SDR 바스켓 편입 통화의 기준가치 계수는 편입 통화와 SDR와의 환율을 계산하기 위해 사용된다. 이 값은 편입된 각 통화의 이날 기준 환율과, 지난 7월 1일부터 이날까지의 평균 환율을 바탕으로 산출된다.
크리스티 라가르드 IMF 총재는 위안화의 바스켓 편입을 "국제 금융 시스템에 중요하고 역사적인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SDR 바스켓 확대는 유로화 도입 이후 처음이라면서 "위안화 편입으로 SDR은 더 다각화하고, 국제통화와 국제경제에 대한 대표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위안화의 편입은 중국의 통화정책과 외환시장, 금융제도에 대한 개혁의 진전을 반영하는것은 물론, 중국 금융시장의 기반구조 개선과 금융시장 자유화가 이뤄졌음을 인정하는 것"이라면서 "이런 (중국의) 노력의 지속과 심화를 통해 국제적인 통화와 금융체계를 강화하고 중국 경제의 성장과 중국 금융체계의 안정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라가르드 총재는 말했다.
위안화의 SDR 기반통화 편입 비율은 10.92%로 미국 달러화(41.73%), 유로화(30.93%)에 이어 3번째다. 일본 엔화와 영국 파운드화의 비율은 각각 8.33%와 8.09%다.
<자료=IMF> |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