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금융산업노조가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에 공문을 보내, 오는 12일 오후 2시 은행회관 14층 중회의실에서 산별중앙교섭을 개최할 것을 요구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달 29일 금융노조 김문호 위원장이 사용자협의회 하영구 회장을 만나 “노사 간 신속하게 대화와 교섭이 있어야 한다”며 산별중앙교섭 복원을 요청한 데 이어 공식적인 교섭 개최를 요구한 것이다.
하영구 회장과 금융기관장들은 국제금융협회 연차 총회 등의 일정으로 지난 3일 출국했다. 이 일정 동안 교섭 재개와 관련해 논의했을 것으로 금융노조는 보고 있다.
또한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지난 5일 제7차 금융개혁추진위원회에서 “금융노조는 지금이라도 경영진과 머리를 맞대고 성과연봉제 도입을 고민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6일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노조가 논의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노조가 대화재개를 요청했기 때문에, 노사가 협상을 재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금융위가 관치 개입을 포기한다면 금융 산별노사는 평화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서 “사측도 임종룡 금융위원장의 말대로 즉각 대화와 교섭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