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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에서 뇌전증의 오해와 진실을 파헤친다. <사진=EBS1 '명의' 캡처> |
[뉴스핌=황수정 기자] '명의'에서 뇌전증을 둘러싼 진실을 파헤친다.
7일 방송되는 EBS1 '명의'에서 뇌전증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바로잡고 명의와 함께 뇌전증의 원인과 증상, 치료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지난 여름, 3명의 사망자를 포함한 24명의 사상자가 나온 '해운대 뺑소니 사건'의 가해자는 뇌전증으로 의식을 잃어 교통사고를 일으킨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진실과 상관없이 뇌전증에 대한 편견이 더욱 심해졌다.
최근 역주행 아이콘 한동근 역시 뇌전증을 앓았다. 과거 피타고라스, 소크라테스, 헨델, 나폴레옹, 도스토옙스키, 에디슨, 고흐 등도 마찬가지다. 뇌전증은 희소병이 아니며 역사상 가장 오래된 질병 중 하나다. 전 세계적으로 뇌전증을 앓고 있는 사람 수는 6500만, 우리 나라에서도 100명 중 1명이 뇌전증에 의한 경련을 경험한 바 있다.
과거 뇌전증은 '악마의 병'이라고 불렸고, 지금은 유전병, 불치병, 정신질환 등 편견과 오해 속에 휩싸여 있다. 뇌전증 환자들은 "말로만 듣던 간질 증상이 나한테 있다는게 믿기지 않았다" "정신 이상자로 취급하는 것 같다" "도깨비 같이 취급하는 것 같다"고 호소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뇌전증이라고 하면 거품 물고 쓰러지는 발작을 생각한다. 병의 원인도 유전이나 선천적 원인이 전부라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환자들의 발병과 증상은 각기 다르고 다양하다. 그러나 이들 모두에게 중요한 건 정확한 진단 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점.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치명적인 뇌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뇌전증은 뇌의 불완전한 세포가 보내는 이상 신호로 시작된 병이다. 정신병도 아니고 불치병도 아니다. 전체 환자 70%가 수술 없이 약물 치료로 호전된다. 현대 의학의 발전과 함께 약물치료에서 식이요법, 다양한 수술방법 등 완치까지 내다보고 있다.
EBS1 '명의'는 7일 밤 9시50분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