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로코조이가 6일 최근 주가 하락 등 현안과 향후 비전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7월 로코조이홍콩홀딩스가 로코조이인터내셔널 최대주주가 된 이후 회사는 모바일게임 개발 및 퍼블리싱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지난해 6월 1만3000원을 넘어선 주가는 유상증자 이슈와 전환청구 물량 등에 대한 부담으로 최근 4000원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이에 로코조이 측은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국내 및 글로벌 각 시장에 출시 예정인 게임 라인업을 현재까지의 상황을 반영해 보도자료로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 확보된 제4회차 CB 자금 및 유상증자 대금 등 약 250억원 가량의 가용자금을 활용해 위한 M&A 일정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향후 로코조이는 그 동안 확보한 우수한 IP를 통해 게임뿐 아니라 연관 산업분야의 핵심 역량을 내부 자산화 하는 동시에 성장의 동반자로 삼아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다음은 주주, 투자자 그리고 유저대상 레터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주주 및 투자자 여러분! 그리고 저희 게임을 아껴 주시는 유저 여러분!
저희 ㈜로코조이인터내셔널이 지난 2015년 7월 임시주총을 통하여 Locojoy Hong Kong Holdings를 최대주주로 맞이하고 모바일게임 개발 및 퍼블리싱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 지 어언 1년 3개월여의 시간이 흘러왔습니다.
2014년 6월 ㈜로코조이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며 한국시장에 진출한 이래 온라인 게임의 종주국이자 뛰어난 모바일게임 인프라를 가진 한국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 수 많은 게임사들을 접하고 곳곳에서 꿈과 열정을 품고 일하는 훌륭한 분들과 교류하며 꾸준히 내부 사업역량을 축적하여 왔습니다.
당사 싱샨후 대표이사는 이미 2003년부터 ‘드래곤라자’ 온라인 게임을 중국에 퍼블리싱하며 한국 게임을 중국에 소개하는데 앞장서 왔고, 소설 ‘용병천하’의 작가로서, 2013년부터 중국 모바일 게임시장 1위를 석권한 ‘마스터탱커’의 개발사 대표로서 중국내 탄탄한 입지를 구축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누구보다 IP(지적재산권)의 가치를 존중해 왔고 지금도 IP에 기반한 새로운 Value Chain을 선점하고 확장하기 위해 치밀한 사업전략을 세워 한발 한발 나아가고 있습니다.
저희 로코조이는 어떤 사업을 영위하든 가시적인 결과 뿐만 아니라 성장하는 과정의 매 단계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주주 및 임직원에 대한 성과배분이 정당한 절차를 통해 올바로 이루어 지고 있는지 항상 관심을 갖고 기업경영의 핵심철학으로 삼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상장회사로서 감내해야 하는 시장의 냉혹한 평가를 밑거름 삼아 부단히 스스로에게 채찍질을 가하여 단기적인 성과를 산출해 내는 것도 중요하게 생각할 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어떠한 사업 모델과 역량이 중국과 한국의 자본, 산업시장을 연결하여 보다 더 나은 기업으로 또는 그 이상의 존경받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올 초 ‘드래곤라자’를 한국 시장에 출시하며 가혹한 경쟁시장인 한국 모바일 게임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였고, IP의 가치와 성장성을 확신하고 먼저 게임분야에서 저희가 가진 내적역량의 수준과 이를 바라보는 게임 소비자와 시장의 냉정한 평가가 어떠한 것이었는지 8개월여의 시간이 흐른 현재시점에서 지나간 과정을 복기해 보았을 때 아직 너무나 부족한 것이 많음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로코조이는 그 동안 확보한 우수한 IP를 통해 게임 뿐만 아니라 IP의 가치를 성장시킬 수 있는 동력을 극대화 하기 위해 연관 산업분야의 핵심 역량을 내부 자산화 하는 동시에 성장의 동반자로 삼아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더욱 더 내부 역량을 강화하고 시장과 유저의 목소리를 가감없이 수용하여 오랜 역사를 통해 문화와 경제발전의 중요한 양 축을 맡아 온 중국과 한국시장에서 빠른 시간 내 튼튼하게 자리잡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임을 말씀 드립니다.
최근 저희 내부에서 스스로의 판단에 의해 결단을 내리고 사업의 방향성에 대한 오류를 초기에 수정하고 보다 수평적인 의사결정 프로세스 및 효율적인 집행을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매우 가슴 아프게도 동고동락하며 회사의 성장을 위해 밤을 새며 고생하신 직원분들을 떠나 보내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오직 경영진의 사업적 판단에 기초한 의사결정의 일환이었으며 다시 한번 떠나시는 직원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한 말씀을 전해드립니다.
전체 모바일 게임산업계가 힘들고 앞날이 불투명한 이 시점에 저희까지 끝까지 지켜드리지 못해 거듭 죄송한 마음 금할 길이 없습니다. 앞으로 회사가 멀지 않은 장래에 시장에 안착하고 성장의 과실을 비로소 나누게 되었을 때 다시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또한 저희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믿고 함께 해 주신 주주, 투자자 여러분들께도 기대와 달리 빠른 시간 내 실적으로 보답해 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 죄송한 마음을 전해드립니다.
상장된 기업의 주가와 시장지표가 그 기업의 현실을 즉시, 올바로 반영하지는 못한다 하더라도 그 기업이 걸어가는 과정 속에서 끊임없이 정보의 비대칭성을 해소하고 영위하는 사업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거짓없이 시장에 공개하는 것이 기업의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주가 수준이 저희 기업의 실력과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반영하고 있고 이 점 또한 뼈아프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근 유상증자 이슈와 전환청구 물량 등에 대한 부담으로 투심이 악화되어 적정수준 이하로 과도하게 주가가 하락한 점에 대해 주주님들과 투자자분들의 걱정이 많으신 줄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을 직시하면서 주주 및 투자자 여러분들께 아래와 같이 말씀드립니다.
첫째, 당사는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국내 및 글로벌 각 시장에 출시 예정인 게임 라인업을 현재까지의 상황을 반영하여 보도자료를 통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셋째, 이미 확보된 제4회차 CB 자금 및 유상증자 대금 등 약 250억 가량의 가용자금을 활용하여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M&A 일정에 속도를 내겠습니다.
위와 같이 말씀을 올리면서, 한편으로는 착잡하고 또 한편으로는 새로운 각오를 다지되 저희가 가슴속에 품고 가야 할 것이 단지 희망만이 아니라 칼날 같은 현실도 있음을 항상 명심할 것입니다.
올바른 의사결정을 위한 투명하고 합리적인 절차를 강화할 것이고, 임직원 모두가 하루의 시간을 무거운 책임감과 진정성으로 채울 것이며, 기업이 존재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하는 사회적 책임의 이행을 위해 보다 과감하게 앞으로 나서겠습니다.
부모로부터 태어나 성장하는 사람과 같이, 저희 로코조이도 게임을 아껴 주시는 유저분들이 있었기에 세상에 나올 수 있었고, 성장의 단계마다 든든한 밑거름이 되어 주시는 주주님들의 관심과 기대 그리고 노심초사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밤을 낮으로 밝히며 고생하고 계시는 직원 여러분이 있기에 앞으로 멀지 않은 장래에 반드시 누구라도 입에 올려 자랑할만한 기업으로, 지금보다 훨씬 더 훌륭하고 바른 기업으로 성장해 있을 것임을 약속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로코조이인터내셔널 임직원 일동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