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현대중공업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할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대신증권은 현대중공업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19만원을 유지했다.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6일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보다 15.8% 줄어든 9조1940억원, 영업익은 시장 추정치(3500억원) 보다 낮은 2880억원"이라며 잔량 감소에 따른 매출 하락(조선, 해양, 육상플랜트)과 정제마진 하락을 이유로 들었다.
전 연구원은 "조선 부문 3분기 영업이익률(OPM)을 다소 보수적인 5% 가정한다"며 "조선 부문 고마진은 2014년~2015년 수주한 탱커가 2013년~2014년에 수주한 LPG선 만큼 고마진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4분기부터는 현대오일뱅크의 자회사인 현대케미칼이 가동을 시작해 내년부터 분기당 400억원 규모의 영업익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별도 실적은 매출은 전년 보다 16.8% 적은 16조4260억원, 영업익은 21% 늘어난 522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 연구원은 "내년까지는 잔량 감소에 따른 매출 감소가 진행되더라도 인건비 감소 등 전사적 비용 감축 노력으로 이익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수주 회복은 미미하게 회복중인 것으로 진단했다. 그는 "언론에 언급된 프로젝트는 러시아 소브콤플로트(Sovcomflot) Ice 아프라막스 12척(7억달러), 사우디 비하르(Bihar)의 아프라막스 탱커4척, MR PC 4척이 있다"며 "해양플랜트에서도 최근 한 달 사이 유전의 손익분기점(BEP)를 낮춘 몇몇 프로젝트들이 기본구조설계(FEED) 입찰 또는 EPC 입찰을 시작 또는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