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현대중공업의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충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신증권은 현대중공업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4% 올린 19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19일 "3분기 영업익은 33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충족할 것"이라며 7월 1일부터 인건비 절감 시행, 자재비 등 비용 절감 효과, 해양공사 실적 안정화 등을 이유로 들었다.
전 연구원은 해양공사는 충분한 충당금 설정, 주요 해양 공사 인도로 과부하가 해소됐다고 설명했으며, 조선 부문 영업이익률은 5%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모듈화를 통해 엔진기계와 전기전자 부문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향후 현대오일뱅크의 신사업과 상장으로 수익성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전 연구원은은 "현대오일뱅크는 4분기 현대케미칼(혼합자일렌 100만톤 생산) 가동으로 내년 영업이익 1200억원 증가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현대케미칼 정상 가동을 확인하는 내년 상반기 실적을 기준으로 현대오일뱅크 상장을 추진해 내년 하반기 완료할 것"으로 추정했다. 상장 추진 시 지분가치 부각과 현금 유입으로 현대중공업 유동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수주는 내년부터 늘어나면서 투자 심리를 개선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전 연구원은 "8월 누적 수주는 조선 12억4000만달러(연간목표 15%), 해양 5억달러(연간목표 5%)"라며 "6월 말 조선잔량은 8조8000억원(내년 예상 매출 5조9000억원)으로 LNG선, 유조선 위주의 회복으로 향후 조선+해양 부문 지속가능한 매출은 6~8조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