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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의 화신’ 조정석이 공효진에게 마음을 고백했다. 공효진의 아나운서 시험을 도우며 늦은 고백을 미안해 했다. 사진=‘질투의 화신’ 캡처> |
[뉴스핌=정상호 기자] ‘질투의 화신’ 조정석이 공효진에게 마음을 고백했다. 공효진의 아나운서 시험을 도우며 늦은 고백을 미안해 했다.
5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극본 서숙향, 연출 박신우) 13회에서는 화신(조정석)의 마음을 알고 애써 모르는척하는 표나리(공효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화정은 공효진이 날씨 보도를 하는 시간에 맞춰 경력직 아나운서 카메라 테스트 시간을 조정했다. 공효진이 아나운서 시험을 볼 수 없게 만든 것. 이에 공효진은 괴로워하며 현장에서 아나운서 카메라 테스트를 하는 방송국까지 시간 내에 올 수 있도록 달리기 연습을 했다.
이후 최화정은 고경표에게 공효진과 헤어지기를 종용했다. 최화정은 “막상 걔는 너랑 결혼할 엄두까지는 못 내고 있을 거야. 헤어지는 덕분에 아나운서가 되면 걔도 좋은 거 아냐? 아나운서가 평생 꿈이라며”라고 말했다. 이에 고경표는 “엄마, 오늘 내생일인 거 알아? 나 엄마 아들 안할 수도 있어”라고 엄포를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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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의 화신’ 고경표가 최화정과 기싸움을 벌이고, 박정수는 조정석이 유방암이라는 사실을 알고 오열했다. <사진=‘질투의 화신’ 캡처> |
조정석이 유방암이라는 사실을 안 박정수는 “엄마가 미안해. 니가 얼마나 스트레스 받았으면 그랬냐. 이제 니맘대로 하고 살어. 미안해 엄마가. 걸려도 내가 걸려야지. 재발하면 어떡해”라며 눈물을 흘렸다.
박정수는 “그동안 얼마나 외롭고 힘들게 살았으면 암이 다 걸려? 앞으로 니 맘대로 하고 살어”라고 말했고, 조정석은 “알았어”라며 우는 박정수를 달랬다.
이후 조정석의 집에 들어간 박정수는 “너 연애 하냐? 니 방에 이런 게 떨어져 있더라”며 인형을 건넸고, 조정석은 그 인형을 들고 공효진 조카에게 달려가 “너 내방에 들어왔었냐”고 물었다. 이에 아이는 “누나가 비밀이라고 했다”고 공효진과 함께 조정석 방에 들어갔던 사실을 털어놨다. 그 순간 조정석은 공효진이 “기자님 나 좋아해요? 안 좋아해요? 안 좋아하죠?”라고 재차 확인한 사실을 떠올리며 난감해 했다.
방자영(박지영)은 중계차를 연결해 한강에서 날씨를 보도하자는 계성숙(이미숙)에게 “날씨를 현장에서 진행하면 공효진이 아나운서 시험을 못 보게 된다”고 말렸다. 이에 이미숙은 “우리가 걔 하나 때문에 날씨 보도를 바꿔야 하는 거냐”며 완강한 태도를 보였다.
공효진은 오종환(권해효)을 찾아가 “기상캐스터도, 아나운서도, 둘 다 하고 싶어하는 제가 너무 욕심을 부리는 거냐”며 중계차 날씨보도를 바꿔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권해효는 “그냥 기상캐스터로 남아주면 안되겠냐”고 오히려 제안했다. 이에 공효진은 화장실로 달려가 눈물을 뿌렸다.
이후 진정하고 사무실로 돌아오던 공효진은 조정석이 “그림 봤지?”라고 묻자 “관심없어요”라며 냉랭한 태도를 보였다.
조정석은 재차 공효진에게 “그림 봤지?”라고 물으며 “나 너 좋아한다” “나 너 사랑한다”라는 고백을 속으로 했다. 공효진은 조정석의 속이야기를 듣기라도 한 듯 “나 좋아하지 말아요. 접어요. 기자님 마음. 나 다른 사람 좋아해요. 늦었어요”라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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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의 화신’ 고경표가 최화정과 기싸움을 벌였다. <사진=‘질투의 화신’ 캡처> |
공효진은 고민 끝에 퀵서비스 아저씨를 불러 “사람도 이동이 되냐”며 “도와달라”고 매달렸다. 퀵 서비스맨은 “잠실에서 방송국까지 14분에 오자구요? 그러다 큰일나요”라며 거절했다. 하지만 공효진은 끝까지 애원하며 “저 좀 살려주세요. 이렇게 라도 해야겠다”고 말했다. 때마침 공효진을 만나러 온 고경표는 공효진이 아나운서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고 속상해 했다.
경력직 아나운서 카메라 테스트가 있는 날, 최화정은 일찌감치 방송국으로 향했다. 도로 상황은 나쁘지 않았으나 정체모를 차들이 최화정이 탄 차를 막아섰다. 화가 나 최화정은 창문을 열고 욕을 하기 시작했다. 상대편 차 문이 열리면서 모습을 드러낸 사람은 고경표. 고경표는 “반칙을 쓰시면 저도 반칙합니다. 이제 내가 (공효진을) 지켜줄 거에요”라며 최화정의 약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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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의 화신’ 조정석이 공효진을 위해 헬기를 돌렸다. <사진=‘질투의 화신’ 캡처> |
부산 출장을 가던 조정석은 헬기를 돌려 공효진이 있는 잠실로 향했다. 조정석은 “3년 동안 너무 받기만 했어요. 이거 타면 잠실에서 방송국까지 3분이면 되잖아요. 그 여자 인생이 달린 일이에요. 제발 데려다 줄 수 있게 도와주세요”라고 부탁했다.
조정석은 퀵 오토바이를 타고 방송국으로 향하는 공효진을 불러세워 “같이 가자”고 손을 잡았고, 공효진은 “같이 갈 수 없다”며 뒷걸음질을 쳤다. 하지만 공효진은 결국 조정석과 함께 헬기를 타고 아나운서 카메라 테스트를 받으러 떠났다.
가는 내내 조정석은 “내가 3년 전에 이 말을 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너무 늦어서 미안해”를 속으로 되뇌었다.
이후 공개된 ‘질투의 화신’ 6회 예고에서 조정석은 공효진을 응원하며 “잘해내면 언젠가 니 옆에서 앵커해줄게”라고 말했고, 고경표는 공효진에게 “기쁜 소식도 좋은 소식도 내가 먼저 듣고 싶어”라며 애틋한 사랑을 전했다.
공효진은 자신에게 다가오는 조정석을 밀어내며 “표나리 사랑하지마”라고 화를 냈지만, 조정석은 “나 너 좋아해 돼? 짝사랑만 할게”라며 사랑의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은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