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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금융경쟁력 위해 성과연봉제 양보 못한다"

기사입력 : 2016년10월05일 09:22

최종수정 : 2016년10월05일 09:22

제7차 금융개혁 추진위원회서 언급

[뉴스핌=송주오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성과연봉제 도입을 반드시 관철시키겠다고 밝혔다. 오는 11월 총파업을 예고한 금융노조에 대해선 명분이 없다며 철회를 요구했다.

임 위원장은 5일 오전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제7차 금융개혁 추진위원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 금융산업에 성과중심 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은 국제경쟁력에 뒤쳐있는 금융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며 양보할 수 없는 금융개혁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정부는 흔들림 없이 일관된 원칙과 방향에 기초해 성과중심 문화를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7차 금융개혁추진위원회 회의가 5일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 대회의실에서 금융개혁추진위원회 위원, 임종룡 금융위원장, 진웅섭 금감원장,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장범식 위원장 주재로 진행됐다.<사진=금융위>

성과연봉제 도입 저지를 위한 금융노조의 총파업에 대해서는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다. 임 위원장은 "은행산업이 전례 없는 위기 상황에서 노조가 파업을 선택한 것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도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파업은 정당성을 얻기 어렵다는 점에서 또 다른 잘못을 반복해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노사가 함께 머리를 맞대 합리적인 성과연봉제 도입을 고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이날 회의에서는 ▲역동적인 자본시장 구축을 위한 상장공모제도 개편방안 ▲금융회사의 불합리한 연체관리 관행 개선 ▲금융개혁 서베이 및 집단심층토론(FGI) 결과 보고 등이 안건으로 다뤄졌다.

장범식 금융개혁 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우선 상장·공모시장의 운영방식 틀을 바꿔 성장잠재력이 큰 혁신적 기업이 자본시장을 통해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금융회사의 불합리한 연체관리 관행 개선을 위해서는 금융당국의 상시적인 과제라며 정책적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서베이 및 FGI는 금융개혁이 국민과 금융권에 안착되고 있는 지를 현장 중심으로 지속 점검·보완한다는데 의의가 있다"면서도 "제기된 사항에 대해 검토해 후속조치에 만전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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