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보람 기자] 한미약품이 2거래일째 폭락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4일 오전 10시 10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4만7500원, 9.35% 내린 46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미사이언스도 동반 급락세다. 한미사이언스는 같은 시각 1만300원, 11.40% 내린 10만1000원에 거래중이다.
이들 두 종목은 직전 거래일인 지난달 30일에도 하루 동안 각각 18.06%, 18.28% 하락했다.
지난 29일 한미약품은 미국 제약회사 제넨텍(Genentech)과 한화 약 1조원 규모 기술수출(L/0) 계약을 체결했다고 장 마감 후 공시했다.
이튿날 오전 회사측은 지난해 7월 독일 제약회사 베링거인겔하임과 맺은 내성표적항암신약 '올무티닙'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이 파기됐다고 밝혔다. 이에 상승세를 나타내던 주가가 급락세를 타기 시작됐고 이틀째 하락하고 있다.
이에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한미약품의 공시 시점과 관련한 논란도 이어지는 상황이다. 회사측은 "절차적인 문제로 계약파기 공시가 지연됐다"고 지난 2일 기자회견을 통해 해명했다.
금융당국은 이에 대해 "시장에 혼란을 초래한 한미약품 공시와 관련, 공시의 적정성 및 미공개정보 이용행위 등 불공정거래 여부에 대해 면밀히 조사하겠다"고 지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