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황창규 회장의 '기가 인터넷', 200만 가입자 '훌쩍'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KT, 상용화 23개월만에 성과 ...내년까지 4조5000억원 투자 계획
기가 인터넷 2.0 시대 선언...망 교체 없이 전국서 이용 가능

[뉴스핌=심지혜 기자] KT가 기가 인터넷 가입자 200만 돌파와 함께 ‘기가 인터넷 2.0’ 시대를 선언했다. 기가 인터넷은 황창규 회장이 '4차 산업혁명을 위한 기반 인프라'로 강조해온 사업으로 커넥티드 카, 홀로그램, 가상현실(VR)과 같은 미래 서비스를 앞당기게 할 것으로 전망했다. 

KT는 29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간담회를 열고 지난 20일 기준 기가 인터넷 가입자가 200만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2014년 10월 기가 인터넷 상용화 이후 23개월 만이다. 100만 가입자 돌파까지 14개월이 걸렸다면 100만 가입자가 추가 증가까지는 이보다 짧은 9개월이 소요됐다.

KT는 기가 인터넷 출시 23개월 만에 가입자 200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사진=심지혜 기자>

◆ 사양 산업을 5G 시대 밑거름으로

기가 인터넷은 기존 100MB급 인터넷보다 10배 빠른 1GB급 속도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황 회장은 취임 이후부터 이에 주목하며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차세대 ICT 산업과 5G 이동통신 발달을 위해 유선 속도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역설해왔다. 최근 하버드에서 진행한 비즈니스 스쿨 특강에서 KT의 기가 인터넷을 설명하며 미래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효과를 일으킬 것이라고 소개하기까지 했다. 

임헌문 부사장 또한 간담회에서 기가 인터넷의 중요성애 대해 강조했다. 임 부사장은 “유무선 네트워크 인프라가 균형, 발전해야 진정한 ICT 강국이 된다.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모바일 트래픽을 원활하게 처리하기 위해서는 튼튼한 백본인 유선 인프라가 중요하다. 기가를 잘 하는 기업이 5G 시대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국현 전무는 "유선인터넷은 사양 산업으로 여겨지나 KT는 반면 이를 중요시 여기며 내년까지 4조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간 매출 2조를 창출해 내는 성장 산업으로 개선탈바꿈 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강 전무는 기가 인터넷의 확산이 기존 가입자 전환뿐 아니라 신규 수요도 창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초고속 인터넷 사업뿐 아니라 무선, UHD TV, IoT 등 다른 분야 경쟁력까지 높여준다는 것이다.

강 전무에 따르면 KT 서비스와 기가 인터넷 결합률은 기존 100Mbps 인터넷 상품에 비해 20% 포인트 가량 높다. 구체적으로 모바일은 2배, IPTV는 1.5배, 와이파이 공유기는 5배 이상 높다.

강 전무는 가계통신비 절감에도 기여했다고 주장했다. KT 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모바일에서 스트리밍으로 동영상을 즐길 때 LTE 데이터 대신 기가 와이파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1회선당 월 1만9800원(2GB 기준)을 절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가구당 평균 모바일 결합 수(2.3회선)를 고려하면 가구당 연간 50만원을 절감하는 셈이다.

그는 “당초 KT가 기가 인터넷을 시작했을 때, 시장에서는 ‘현재도 충분한데 더 빠른 속도가 필요하겠냐’는 회의적인 시선을 보냈지만 우리는 이를 가지고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 망교체 없이 기가급 속도 제공

KT는 이날 기가 인터넷 2.0 시대를 선언하며 인프라 부족으로 이용하지 못했던 기가 인터넷을 오는 11월부터 전국 적으로 서비스 한다고 밝혔다. 

이는 KT가 세계 최초로 구현한 ‘기가 와이어’ 기술에 의한 것으로 새롭게 인프라를 구축해야 하는 노후 아파트 거주자들(전화선 이용 세대)도 망 교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또한 KT는 올해 말까지 사전 협의된 아파트 100%인 약 980만 세대에 기가 인터넷망 공급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기가 와이어 기술은 해외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부분이다. KT는 지난 2월 스페인, 터키 들에 이를 수출했으며 현재 전화선을 이용해 인터넷을 서비스 하는 해외 사업자들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강 전무는 "유적지가 많아 함부로 망 공사를 할 수 없는 유럽 국가들이 KT의 기가 와이어 기술에 주목하고 있다"며 자부했다. 

강 전무는 오는 2018년 10기가 속도의 인터넷 상용화 계획도 발표했다. 10기가 인터넷은 ‘8K 파노라마 영상’과 같이 초실감형 콘텐츠를 구현하기 위해 필수적이다. 

상용화는 2017년부터 서울을 비롯해 전국 광역시의 주요 지역(랜드마크)부터 시범 서비스 한 후 평창 올림픽이 개최되는 2018년부터 본격 이뤄질 예정이다. 

강 전무는 "급증하는 모바일 트래픽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유선 인프라가 든든하게 뒷받침 돼야 하는 것은 물론 차세대 사업인 VR이나 5G 또한 마찬가지다. KT는 기가 인터넷을 근간으로 세계 어느 나라보다 강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자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KT는 기가 인터넷 2.0 시대 선언을 기념해 다음달부터 ‘속도 Up, 안심 Up’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최고 500Mbps 속도의 ‘콤팩트 상품’ 이용자에게는 오는 11월까지 1Gbps 상품 무료 체험기회를, 1Gbps 상품 이용자에게는 약 60일간 가족안심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일 금리차 축소에도 '엔저' 왜?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가 빠르게 줄고 있음에도 엔화 약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이례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이 금리를 내리고 일본이 금리를 올리면, 미일 간 금리 격차가 좁혀지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인 환율 흐름이다. 그러나 올해 외환시장은 이 공식이 잘 작동하지 않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세 차례 연속 금리를 인하했고 일본은행(BOJ)이 추가 금리 인상을 앞두고 있지만, 엔화는 여전히 1달러=155엔 부근에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두고 '엔화의 코넌드럼(수수께끼)'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일본 엔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문제는 '금리'가 아니라 '경제 구조' 상황이 이러하자 시장의 시선은 금리에서 일본 경제의 구조적 요인으로 이동하고 있다. 표면적으로 일본은 막대한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 재무성에 따르면 올해 1~10월 경상수지는 27조6000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지난해(29조3000억엔)에 이어 사상 최대가 유력하다. 이 가운데 약 5조엔이 일본 국내로 환류되며 엔화 매수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세부 항목을 보면 엔화에 불리한 흐름이 뚜렷하다. 무역수지는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도 10월까지 1조5000억엔 적자다. 원유·자원 수입 대금의 상당 부분을 달러로 결제해야 하는 구조 자체가 엔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한다. 더 심각한 것은 서비스수지다. 일본은 디지털 서비스 분야에서 만성적인 적자를 안고 있다. 올해 10월까지 디지털 수지는 5조6000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방일 관광객 증가로 여행수지가 5조4000억엔 흑자를 내며 간신히 이를 상쇄하고 있지만, 구조적으로는 불안정하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디지털 적자가 2035년에는 18조엔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산한다. 이는 2024년 기준 원유 수입액(약 10조엔)을 훌쩍 넘는 규모다. 클라우드, 동영상 스트리밍, 생성형 AI 등 핵심 디지털 서비스가 해외 기업에 장악된 상황에서, 여행수지 흑자로 이를 계속 메우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일본 교토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일본의 전통 의상인 '기모노'를 입고 교토 시내의 공원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NISA와 재정 확장이 초래한 엔화 매도 일본 정부가 추진한 신(新) NISA(소액투자비과세제도) 역시 의도치 않은 엔화 약세 요인으로 지목된다. 제도 개편 이후 해외 투자신탁 매수에 따른 자금 유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미쓰비시UFJ모간스탠리증권에 따르면 신 NISA 도입 이후 해외 펀드 투자로 월평균 약 6900억엔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는 약 8조엔 규모의 엔화 매도다. 전문가들은 이 흐름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 NISA 계좌 수가 현재 2700만개에서 4000만개 수준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향후 5~10년 동안 매년 10조엔 안팎의 엔화 매도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재정 정책에 대한 불안도 겹친다.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이 내세운 대규모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재정 건전성을 훼손할지에 대한 의문이 시장에 남아 있다. 일본 국채의 신용위험을 반영하는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최근 약 2년 만의 고점까지 상승했다.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로 편성된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추가경정예산 역시 '재정 팽창'에 대한 경계심을 자극한다. 외국계 금융권에서는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연결되더라도 1~2년의 시차가 불가피하며, 그동안은 엔화 약세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엔저 지속,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 엔화 약세가 장기화될 경우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에도 파급 효과가 적지 않다. 가장 직접적인 채널은 엔/원 환율이다. 엔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유지하면, 원화가 달러 대비 일정 수준에서 움직이더라도 엔/원 환율은 상대적으로 하락(원화 강세)하기 쉽다. 이는 수출 경쟁 측면에서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일본과 경합하는 자동차, 조선, 기계, 소재 산업에서는 일본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엔저가 지속될수록 한국 수출기업은 원가 절감이나 기술 경쟁력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마진 압박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수입 물가 측면에서는 일부 완충 효과도 있다. 일본으로부터 들여오는 중간재·부품 가격이 낮아지면서 제조업 원가 부담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한국의 대일 수입 구조가 완제품보다는 핵심 소재·부품 중심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환율 효과가 소비자 물가 안정으로 직결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금융시장에서는 엔/원 환율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주목된다. 글로벌 투자자 입장에서는 엔화가 저금리 통화이자 조달 통화로 다시 활용될 경우, 위험자산 선호 국면에서는 원화 등 아시아 통화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 그러나 일본의 구조적 엔저 인식이 굳어질 경우, 엔화 약세와 함께 원화도 동반 약세를 보이는 '동조화 리스크'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2004년 이후 미국의 금리 인상기에도 미 국채 금리가 오르지 않는 현상을 당시 앨런 그린스펀 연준 의장은 '코넌드럼'이라 불렀다. 결과적으로 저금리는 부동산 버블을 키우고 금융위기로 이어졌다. 지금의 엔화 역시 비슷한 경고음을 내고 있다. 금리차라는 단순한 설명으로는 더 이상 환율을 이해하기 어려운 국면이다. 구조적 경상수지 변화, 디지털 적자, 자본 유출, 재정 신뢰까지 얽힌 수수께끼를 풀지 못한다면, 엔화 약세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2025-12-17 14:10
사진
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