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강퉁 기대감과 겹쳐 10월 박스권 탈출 가능할까
[뉴스핌=이지연 기자] 오는 10월 중국증시 A주 보호예수 해제물량이 연내 최저치에 달해 선강퉁(선전-홍콩 주식 교차거래) 기대감과 함께 상하이·선전 주가지수 안정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중국 동방재부(東方財富) Choice 데이터에 따르면 오는 10월 A주 보호예수 해제물량은 연내 최저 수준인 346억3100위안에 불과하다. 9월 1934억6730만위안 대비 82.1%나 축소된 규모다.
아울러 보호예수가 해제되는 기업 수도 9월(124곳)보다 훨씬 적은 58곳에 달한다. 10월 해제물량 최대 종목 헝리예야(恒立液壓 601100.SH)의 경우 51억7800만위안 규모의 보호예수가 해제된다.
중국증시 전문가는 “보호예수 해제물량의 감소는 어느 정도 공매도 세력의 약화로 이어져 주식시장 안정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공매도는 주가가 떨어질 것을 예상하고 주식을 빌려 매도한 뒤 추후 주가가 떨어지면 주식을 되사들여 시세차익을 내는 투자기법이다. 특히 시장에서 대량의 보호예수 물량이 풀리면 공매도 세력의 표적이 되기 쉽다. 물론 보호예수 해제가 반드시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는 건 아니지만 약세장에서는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한편 11월과 12월에는 보호예수 해제 물량이 2000억위안 이상에 달해 물량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특히 12월에는 해제물량이 연내 최고치인 3290억5320만위안에 육박해 부담이 더욱 크다.
<자료=봉황재경> |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del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