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이사에 은행·증권사 출신 인사
[뉴스핌=김지유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K뱅크 신임 행장에 심성훈 전 KT이엔지코어 전무가 선임됐다. K뱅크는 국내 첫 인터넷전문은행이 되기 위해 연내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K뱅크 준비법인은 23일 서울시 종로구 광화문 사옥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9인 체제 이사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임시주총에서 KT와 우리은행, NH투자증권 등 21개 주주사는 심성훈 전 전무를 K뱅크 신임 준비법인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심 대표는 향후 본인가 취득 후 K뱅크가 정식 출범하게 되면, K뱅크의 초대 행장직을 맡게 된다.
심성훈 신임 K뱅크 준비법인 대표 <사진=뉴시스> |
심 대표는 서울대 경제학과, 카이스트 경영과학과 석사를 졸업한 뒤 KT에 입사해 대외전략실 대외전략담당, 사업지원실 사업지원담당, 시너지경영실장(상무) 등을 거쳐 계열사 KT이엔지코어 전무를 역임했다.
주주사들은 무선통신사업 차별화 전략 수립, 신규사업 개발·관리, 정책현안 및 대외환경 분석 등의 업무를 수행한 ICT 전문가라는 평가로 그를 준비법인 신임 대표 겸 초대 행장으로 선임했다.
또 정운기 재무관리본부장, 김대영 상임감사위원이 심 대표와 함께 K뱅크 사내이사(임기 3년)를 맡게 됐다.
정 본부장은 우리은행에서 뉴욕지점 수석부지점장, 검사실장 등을 역임했다. 본인가 출범 시 K뱅크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게 됐다. 김 상임감사위원은 NH투자증권 스마트마케팅본부장, 금융플러스본부장 등을 지냈다.
이밖에 이날 임시주총에서는 임기 2년의 사외이사 6인도 함께 선임됐다.
K뱅크 준비법인 심성훈 대표는 "인터넷전문은행이 대한민국 금융혁신의 메기 역할을 제대로 하려면 뛰어난 ICT 역량을 바탕으로 한 비대면 서비스를 안전하게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K뱅크는 핀테크를 선제적으로 도입하고 타 산업과의 제휴협력을 추진해 24시간 끊김 없이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는 ICT 기반 혁신은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