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증시도 강세.. 부동산주 상승.. 철강 구조조정 기대
[뉴스핌=이고은 기자] 21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 프레임을 수량에서 금리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이동하는 새로운 양적완화 정책을 발표한 것이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21일 닛케이지수 <자료=니혼게이자이> |
일본 증시는 BOJ가 마이너스금리 정책은 유지하면서도 장기금리를 0%로 끌어올리며 수익률곡선을 관리하는 정책을 펴자 은행주와 보험주가 반등하면서 2% 안팎으로 상승 마감했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91% 상승한 1만6807.62엔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TOPIX)지수는 2.71% 오른 1352.67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날 BOJ는 금융정책결정회의를 마치고 본원통화량 목표를 폐기하고 10년물 국채수익률을 0%로 타깃팅하는 새로운 양적 완화 정책을 발표했다. 투자자들은 BOJ의 바뀐 정책 프레임이 더 다양한 상장지수펀드(ETF) 매입으로 나아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개별종목으로는 미쓰비시 UFJ 금융그룹(Mitsubishi UFJ Financial Group)과 미즈호금융그룹(Mizuho Financial Group)이 각각 7.5%, 7% 상승했다.
같은 시간 달러/엔 환율은 전날보다 0.58% 오른 102.27엔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증시는 부동산주 강세를 중심으로 소폭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장보다 0.10% 상승한 3025.87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0.37% 상승한 1만583.40포인트에,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0.28% 상승한 3266.64포인트에 거래를 끝냈다.
바오산 철강(Baoshan Iron and Steel)과 우한철강(Wuhan Iron and Steel)이 합병 계획을 발표하자 투자자들이 이들이 정부가 주도하는 차기 구조조정 대상이 될 것으로 베팅하면서 시장이 지지받았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59% 상승한 2만3669.9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1% 상승한 9849.06포인트에 끝났다.
대만 가권지수는 0.73% 빠진 9228.50포인트에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