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추석 대비 매출 증가, CU 171%·GS25 105%·세븐일레븐 55%
추석 나홀로족 영향 분석
[뉴스핌=함지현 기자] 올해 추석 기간 동안 편의점 도시락 매출이 지난해보다 최대 2.7배로 늘어났다.
업계에서는 '추석 나홀로족'이 증가하면서 편의점 도시락을 중심으로 한 간편식품류의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세븐일레븐> |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4~16일중 CU의 도시락 판매는 전년 추석기간보다 171.4% 증가했다.
도시락 뿐만 아니라 김밥과 샌드위치류도 각각 91.2%, 35.8% 매출이 늘어났다. 도시락 판매는 지난해보다 약 2.7배, 김밥은 2배 가까이 매출이 오른 것이다.
GS25는 같은기간 도시락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105.5% 늘어났으며 간편식 매출은 242.2% 신장했다.
세븐일레븐 역시 도시락 매출이 55.1% 증가했다. 덮밥, 국밥 등 가정간편식은 17.7% 늘어났으며 즉석 밥과 죽도 각각 23.1%, 15.5% 매출이 올랐다.
특히 편의점 간편식품류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도시락의 경우 최근 몇년 동안 명절기간 동안 매출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CU가 최근 3년간 추석·설 명절 연휴 기간의 도시락 매출을 분석한 결과, 연휴 3일(명절 당일 포함 ±1일)을 기준으로 도시락 매출은 2013년 18.4%, 2014년 24.3% 증가했다. 지난 해에는 45.0%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도시락 등 식사대용 상품의 매출이 명절기간 증가한 이유는 1인가구 증가 추세 속에 명절에 고향을 찾지 않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빅데이터 분석업체 다음소프트가 지난 2011년 1월부터 올해 9월 6일까지의 블로그(7억6117만4428건)와 트위터(102억1594만5887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추석을 혼자 보낸다는 언급량은 2011년 8791건에서 지난해 1만6592건으로 두배 가량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명절 기간 동안 도시락과 간편식의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며 "식당이 문을 열지 않는 명절 연휴에 편의점 도시락이나 간편식을 통해 간단하게 식사를 해결하려는 수요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