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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자금 썰물..골드만 '亞 주식 사라'

기사입력 : 2016년09월17일 04:15

최종수정 : 2016년09월17일 10:39

중앙은행 리스크에 주식-채권 일제히 '팔자'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일본과 유럽을 중심으로 이른바 중앙은행 리스크가 높아진 가운데 지난주 주식펀드와 채권펀드에서 동시에 자금 유출이 발생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9월 금리인상 기대가 지극히 낮지만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두드러진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의 얘기다.

달러화 <출처=블룸버그>

16일(현지시각)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한 주 사이 글로벌 주식펀드에서 11억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 유출은 3주만에 처음 발생했다.

미국 주식펀드에서 17억달러의 자금이 이탈했고, 유럽 주식펀드 역시 25억달러가 유출됐다. 이에 따라 유럽 주식펀드는 32주 연속 ‘팔자’를 기록했다.

채권펀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한 주 간 전반적인 자금 유출 규모가 6억달러로 집계된 가운데 정크본드 관련 펀드에서 35억달러에 달하는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일드 본드에 집중하는 펀드에서 자금이 이탈한 것은 6주만에 처음이다.

일본은행(BOJ)과 유럽중앙은행(ECB)이 비전통적 통화정책의 확대에 소극적인 움직임을 보인 데 따라 투자자들 사이에 ‘리스크-오프’ 움직임이 크게 고조됐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장기물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면서 일드커브가 가파르게 뜬 데다 금융시장 전반의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컴퓨터 모델에 의존하는 소위 퀀트 펀드에서 대규모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머징마켓에 대한 투자자들의 매수 열기도 한풀 꺾였다. 관련 펀드로 11주 연속 자금이 유입됐지만 규모가 7억달러에 그쳤다. 신흥국 채권 펀드의 자금 유입 역시 1억달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BofA는 전반적인 투자 심리의 위축이 뚜렷한 가운데 마이너스 금리 정책으로 인해 타격을 입은 자산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옮겨가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주식펀드로 25억달러의 자금이 유입, 지난 1월 이후 최대 규모의 ‘사자’가 발생한 것이 이를 반영하는 단면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골드만 삭스는 주식과 채권 모두 단기 전망이 흐리다고 밝히고, 투자자들에게 현금 비중을 늘릴 것을 권고했다.

골드만 삭스는 채권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축소’로 떨어뜨렸다. 주식과 관련해서는 미국 S&P500 지수와 유럽의 스톡스 600 지수에 대해 ‘비중축소’ 의견을 제시한 한편 아시아 주식이 상대적으로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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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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