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이후 중국 상대 14번째 제소…중국 "유감"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미국이 옥수수, 쌀, 밀 등 곡물 생산농가에 대한 지나친 보조금을 이유로 중국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다.
<출처=블룸버그> |
13일(현지시각) 블룸버그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성명을 통해 중국의 보조금 지원 정책이 곡물가격을 왜곡해 미국 농가가 피해를 입었다며 제소 이유를 밝혔다.
미국측 추산에 따르면 중국이 지난해 곡물 생산농가에 제공한 지원금은 WTO 가입 당시 약속했던 금액보다 1000억달러 정도가 더 많은 수준이다.
중국 상무부는 자신들이 WTO 규정을 지켰고 절차에 따라 대응하겠다며 미국의 제소에 유감을 표했다.
지난 2009년 이후 미국이 중국을 WTO에 제소한 것은 이번까지 14번으로, 미국 상무부는 현재까지 WTO 제소 건에서 모두 승리한 만큼 이번에도 미국에 유리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