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메그·동부대우전자·대유위니아 등 디자인 강화 냉장고 출시
[뉴스핌=김겨레 기자] 중견 가전업계가 복고 디자인의 냉장고로 틈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스메그와 동부대우전자, 대유위니아 가전업체는 최근 다양한 색상과 둥근 모서리, 원 도어(one-door)가 특징인 냉장고를 출시했다.
이같은 복고 디자인은 1940년대 미국에서 유행하던 냉장고 스타일로, 소형 인테리어 냉장고를 중심으로 도입됐다. 기존 냉장고보다 비싼 가격에도 소형가구를 중심으로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
스메그 냉장고 <사진=스메그코리아> |
복고 냉장고 열풍을 몰고온 이탈리아 가전업체 스메그는 지난 2013년 국내에 진출한 뒤 매년 두자리수 매출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전체 매출액을 돌파하기도 했다.
스메그 냉장고는 300L 제품이 300만원을 호가하는데도 판매는 매년 늘어나 '강남 냉장고'라는 별명도 얻었다.
이에 스메그는 냉장고의 색상을 바꿔주고 고객이 원하는 디자인을 적용해주는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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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쪽부터 동부대우전자 더 클래식 냉장고, 대유위니아 프라우드S , 대유위니아 딤채 쁘띠 <사진=각 사> |
국내 중견가전업체도 발빠르게 다양한 색상의 냉장고를 내놔 소형가구를 공략하고 있다.
동부대우전자의 더클래식 냉장고는 기존 소형 냉장고보다 평균 30% 이상 비싼 가격에도 불구, 출시 이후 월평균 1500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누적 판매는 3만대를 넘어섰다.
복고 디자인이 인기를 끌자 대유위니아도 올해 둥근 모서리에 핑크·화이트·블루 등 화사한 파스텔톤 색상을 입힌 '프라우드 S'를 내놨다.
아울러 김치냉장고에도 비슷한 디자인을 도입해 '딤채 쁘띠'와 '딤채 마망'을 선보였다. 딤채 쁘띠는 레드, 크림, 민트, 핑크, 블루, 화이트, 라임 7가지 색상으로, 딤채 마망은 레드·파스텔블루·크림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이밖에 유럽 브랜드인 고렌예와 보만 등도 유사한 냉장고를 국내에 판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카페 등 인테리어 소품 용도로 많이 판매됐었는데 최근에는 소형가구나 일반 가정에서도 특별한 디자인의 냉장고를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