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LG화학과 LG생명과학 합병으로 주주와 그룹 간 투자 이견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도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그룹 차원에서 LG화학과 LG생명과학 합병은 기존 사업에 안주하지 않고 글로벌 역량을 갖춘 바이오 사업을 육성하기 위한 최상의 조합으로 보여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주관점에선 자동차용 배터리와 같이 수익창출이 더딘 CAPEX 투자를 새롭게 시작한다는 점에서 부담스러울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LG화학은 전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성공확률이 일반적으로 낮은 신약개발 프로젝트를 현 3~4개 규모에서 10~20개 동시 진행이 가능한 수준으로 파이프라인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LG화학에 대한 주요 하락위험은 신약 연구개발 확대에 따른 비용부담이 컨센서스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 유의미한 실적 턴어라운드 부재 혹은 자동차용 배터리 손실 지속, 현 고점 대비 업스트림 제품 스프레드 축소 가능성"이 있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