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대 배치 석 달 만 서울경찰청 관용차량 운전요원 재배치
[뉴스핌=이윤애 기자]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각종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이 우 수석의 의무경찰 아들 보직 특혜와 관련해 12일 서울지방경창철과 경찰청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차장실과 경비과 의경계를 압수수색해 의경 복무 관련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앞서 지난달 29일에도 서울경찰청 차장실과 경비과 의경계를 압수수색한 데 이어 두번째다. 당시 검찰은 압수수색과 함께 소대장과 부관, 행정반장 등 관계자 4명을 이틀에 걸쳐 불러 조사한 바 있다.
검찰은 또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본청에도 수사진을 보내 전산 서버 일부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해 '의경복무관리시스템'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지난해 2월 의경으로 입대한 우 수석 아들은 같은 해 4월 정부서울청사 경비대에 배치됐다. 그러나 자대 배치 석 달 만에 서울경찰청 이상철 차장의 관용차량 운전요원으로 근무지를 옮겼다.
이는 부대 전입 4개월 뒤부터 전보가 가능하다는 규정을 어긴 것으로 검찰은 우 수석의 압력 작용 여부를 수사 중이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