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민선 기자] 정부는 북한 핵실험 관련 금융시장이 큰 영향은 미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금융위원회는 9일 오후 1시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 북한 핵실험 관련 상황과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한 결과 금융시장이 전일 ECB 통화정책회의에 대한 실망감 등으로 하락 출발한 후, 북한 핵실험 가능성 등에는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금융위는 "코스피지수가 전일 글로벌 증시 핡과 차익실현 매물 출회 등으로 1.5% 가량 가량 중으로 외국인 자금도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지만 장초반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며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7.5원 상승한 1100.1원, 채권금리는 상승 출발 후 외국인 국채선물 매도 등으로 상승폭이 다소 확대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금일 주가와 환율이 다소 큰 폭 변동하고 있으나, 이는 북한 핵실험 가능성 보다는 ECB 금리동결에 대한 실망감, 차익실현 매물 등에 따른 영향이 더욱 큰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과거 북한관련 사건 발생시 금융시장 영향은 거의 없거나 발생 직후 빠르게 회복되면서 일시적․제한적이었으나, 최근 북한 도발위협의 강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고 여전히 상황이 불확실한 만큼 금융시장 영향이 단기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도 있으므로 관련동향을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융위는 기재부, 한은, 금감원 등 금융시장 관계기관간 정보공유를 강화하고 금융위·금감원 합동 금융시장 점검반 운영을 통해 북한 관련 동향 및 금융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상황변화 가능성에 대비하여 마련된 컨틴전시 플랜 등도 전반적으로 재점검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