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의준 기자] 한국과 미국이 북한의 5차 핵실험과 관련, 유엔 안보리 차원의 강력한 새로운 결의안 채택을 포함, 모든 수단을 동원해 핵 포기를 강력히 압박하기로 했다.
라오스를 공식방문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이런 내용에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6일(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엔에서 한미 정상회담 후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
이날 두 정상의 통화는 오전 10시부터 10시15분까지 15분 동안 이뤄졌다.
박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이번 북한의 핵실험이 강도나 시기 면에서 과거와 구별되는 심각한 도발행위”라며 “며칠 전 한국과 미국을 비롯해 중·일·러 및 아세안과 주요국 정상급 인사들이 참석한 다자회의에서 핵과 미사일 포기, 도발 중단을 강력히 촉구했음에도 같은 일을 반복한 것은 북한 정권의 무모함을 증명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로부터 한국을 보호하기 위해 핵우산을 포함한 확장억제를 비롯해 한·미 상호방위조약에 따른 모든 조치를 하겠다”고 응답했다.
한국과 미국은 이번 북한의 핵실험에 대응해 앞으로도 긴밀한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으며 국제사회와의 공조도 강화할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