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한진그룹이 30일 채권단의 한진해운 추가 지원 불가 결정에 대해 안타깝다며 유감을 표했다.
한진은 이날 오후 입장 자료를 통해 “한진해운의 경영정상화를 추진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으며, 해외 채권자와 선주사들의 협조까지 힘들게 이끌어냈음에도 불구하고 추가 지원 불가 결정이 내려져 안타깝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진해운이 법정관리 절차에 들어가더라도 한진그룹은 해운 산업의 재활을 위해 그룹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한진그룹은 2013년 이후 한진해운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왔다. 특히 한진해운 지원을 위해 2조원 규모에 달하는 에쓰오일 지분 28.41%를 전량 매각, 한진에너지 차입금 상환 등을 제외하고 남은 9000억원 대부분을 한진해운 회생에 사용하는 등 한진해운 회생에 노력했다”고 말했다.
앞서 한진해운 채권단(KDB산업은행, KB 국민은행, KEB하나은행, NH농협은행, 우리은행)은 이날 오전 산은에서 긴급 채권단 회의를 열어 한진해운에 대한 신규 자금 지원을 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진해운은 다음달 4일에 끝나는 자율협약(채권은행 공동관리)을 더 이상 연장할 수 없게 됐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