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한진해운 침몰] 해운업계, 한진해운발 대규모 실업·손실 우려

기사입력 : 2016년08월30일 15:18

최종수정 : 2016년08월30일 15:18

[뉴스핌=방글 기자] 한진해운의 법정관리행이 유력해지면서 해운업계는 대규모 실업과 손실을 우려하고 있다.

<사진=한진해운>

30일 한국선주협회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한국 해운사 입지가 흔들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양홍근 한국선주협회 상무는 “한진해운 사태는 글로벌 선사 중 처음으로 도산하는 사례”라며 “글로벌 해운사들이 건재해서 살아남은 게 아니다. 정부 차원에서 지원을 하고 있기 때문에 유지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 지원이 어려운 수준이 되면, M&A 등을 통해 방법을 찾았지 문을 닫은 사례는 없다”고 강조했다.

양 상무는 “한진해운의 법정관리행은 결국 한국 해운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며 “한국선사 쓰면 안 되겠다는 인식이 퍼지지 않겠나”하고 우려했다.

한국 지역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양 상무는 “특히 부산 지역 경제에 어마어마한 타격이 될 것”이라며 “부산은 해운‧항만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일자리 2300개 감소가 나오고 있으나 부대사업 등 세부적인 건 따지지 않은 숫자”라고 말했다.

실제,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한진해운의 도산이 최대 3~5만명의 실업자를 발생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황진회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해운해사연구본부 실장은 “해양수산업 매출이 80조”라며 “한 개 선사가 잘못되면 3만~5만명의 실업자가 나온다”고 말했다.

한진해운을 포함한 해운업계에서 1193명, 항만업을 포함하면 2300명이 일자리를 잃게 된다. 여기에 항만 관련 부대사업을 포함하면 최대 5만개의 일자리가 없어진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른 금전적 손실도 매년 17조원에 이를 것으로 판단했다. 매출 소멸, 환적화물 감소, 운임 상승 등으로 연간 17조원의 손실이 발생된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글로벌 네트워크와 장기계약 화주를 잃게 되는 등의 자산 유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진해운은 현재 컨테이너선 99척, 전용 터미널 11개, 해외 현지법인 23곳, 영업지점 100개를 보유하고 있고, 세계 90개 항만을 연결하는 74개 노선도 확보하고 있다.

1개의 원양 서비스 노선을 구축하는데 드는 비용은 1조5000억원 수준으로 한진해운 침몰 시 100조원 이상의 손실이 발생하게 된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해운 노선 하나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필요하다”며 “한진해운 퇴출로 네트워크가 무너질 경우, 이를 회복하는 데만 수 십년이 걸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선주협회 측도 “한진해운이 가진 세일즈 네트워크를 재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해운사 하나가 문을 닫고 마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수출 산업 경쟁력이 악화되는 등 기간산업을 잃게 됐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방글 기자 (bsmil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