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상승률 품절주147%, 지카바이러스142% 등
[뉴스핌=김양섭 기자] 한국거래소는 30일 최근 다양한 테마주가 생성되면서 주가가 급등하는 것과 관련, 투자자들의 각별히 주의를 당부했다.
30일 거래소는 "올해 들어 지난 달 29일까지 12개 테마, 총 134개 종목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테마주들은 주가상승기에 시장별 대표지수 상승률보다 주가가 약 4~6배의 상승했지만 최고가 이후 하락기에는 대표지수 하락률보다 큰 폭의 하락세를 시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자료=거래소> |
테마별 주가상승률 상위테마는 품절주(147.0%), 지카바이러스(142.3%), 신공항(86.0%)등의 순이었다.
테마주는 주로 시장별 평균 대비 시가총액이 적은 종목을 대상으로 하며, 매매양태는 단타성 또는 초단타매매 등 데이트레이딩(day trading)의 특성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시가총액은 시장별 전체 평균 시가총액 대비 유가증권은 16.1%, 코스닥은 67.8% 수준으로 중소형주가 주된 비중을 차지했다.
또 주식회전율은 전체종목 대비 유가 4.3배(649.3%), 코스닥은 2.4배(761.3%)로 높게 나타나 과열매매가 양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테마주는 개인투자자들이 비중이 앞도적으로 높았다.
거래소는 "테마주는 개인투자자의 평균비중이 94.6%로 매우 높고, 매매계좌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투자자의 뇌동매매 등 투기적 수요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테마주는 해당기업 손익실적이 부진함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급등하는 현상을 보이므로 주가와 손익실적간 상관관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는 "적은 시가총액 및 주가가 낮은 테마주가 회사의 내재가치(Intrinsic Value)와 무관하게 주가가 급등락하는 경우 신중한 투자를 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일부 테마주의 경우 해당 회사는 테마가 아니라고 부인함에도 불구하고 추종매매 등 투기적 수요로 주가가 상승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테마주의 진정성 내지 실현가능성에 대한 냉정한 판단 후에 투자를 결정하라"고 조언했다.
<자료=거래소> |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