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4일 삼성전자의 추가 강세가 이어질 수 있다며 5년 넘게 이어진 코스피 박스권 탈출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안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8일 삼성전자는 역사적 최고가를 돌파해 160만원 시대를 열었다"며 "190만원(PBR 1.7배)까지는 유의미한 자기자본이익률(ROE) 상승 없이도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연구원은 "더 나아가 ROE 상승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주가순자산비율(PBR) 2.0배인 230만원까지 상승할 수도 있다"며 "이러한 삼성전자의 상승 여력을 고려할 때 최근 주가 상승을 이익 실현의 기회로 활용하기보다 비중확대로 미래의 더 큰 수익을 추구하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삼성전자의 추가 강세는 코스피의 박스권 돌파를 이끌 것이란 전망이다.
안 연구원은 "한국시장의 올해 예상이익은 지난 4월부터 상향 추세로 전환했고, 1분기와 2분기 실적 발표치도 예상치를 상회했다"며 "저 주가수익비율(PER)주 및 저 PBR주와 같이 전통적인 가치주 스타일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처럼 기업 실적이 호전되고 장부가치에 대한 신뢰도 또한 높아지는 등 박스권 탈출을 위한 펀더멘탈 개선 신호는 이미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5년이라는 오랜 기간 이어진 코스피의 박스권 경험은 투자자로 하여금 새로운 추세를 받아들이기 어렵게 만드는 심리를 확산시켰다"면서도 "한국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삼성전자가 역사적 최고가를 경신하며 새로운 상승 추세를 만들고 있는 이상, 투자자들 역시 한국시장의 펀더멘탈 개선 현상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박스권 돌파를 염두에 둔 시장 전략을 세울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