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 시험부터 IPO까지…하반기도 바쁜 제약·바이오사
종근당·동아에스티 임상 시작…셀트리온 램시마 美 출시 기대
[뉴스핌=한태희 기자] 임상 시험 시작부터 기업 공개(IPO)까지 올 하반기 바이오·제약업계를 흔들 이슈가 예고돼 있다.
22일 바이오·제약업계에 따르면 올 3분기와 4분기엔 임상 시험을 시작하는 종근당 및 동아에스티를 포함한 제약사와 셀트리온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바이오사에 업계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종근당은 3분기 유럽에서 'CKD-506(자가면역치료제)' 임상 1상을 시작한다. 종근당은 관절염 동물을 이용한 실험에서 CKD-506이 관절염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임상 1상이 끝나면 2017년 임상 2상에 바로 들어갈 예정이다.
또 연내 'CKD-519(이상지질혈증)' 임상 1상도 마무리한다. 종근당 관계자는 "올 가을 CKD-506 임상 1상에 들어갈 예정이고 CKD-519는 올해 안에 임상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동아ST도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연내 DA-9801(당뇨병성신경병증 치료) 미국 임상 3상을 시작한다. DA-9801은 식물에서 추출한 천연물을 이용한다. 동아ST는 라이센스 취득도 가능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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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연구소 모습 / <사진=뉴스핌DB> |
동아ST 관계자는 "지난 3월 미 FDA(식품의약국)와 임상 2상 미팅을 가졌다"며 "연내 미국 임상 3상 시험 시작을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바이오에선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시선이 집중된다. 셀트리온은 오는 10월 미국에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야) '램시마(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공급할 예정이다. 램시마 오리지널 제조사인 얀센과의 특허소송에서 승소하며 탄력을 받고 있다.
셀트리온은 또 조만간 유럽에서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혈액암 항암제)' 허가 승인이 날 것으로 전망한다. 연내 제품 출시도 가능하다는 것. 이외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유방암치료제)' 시판도 계획 중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연내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국내 시판 돌입을 목표로 한다"며 "유럽에서는 트룩시마의 연내 제품 허가 승인에 이어 제품 론칭에도 돌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IPO로 투자자 관심을 잡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는 11월 국내 유가증권시장에 안착할 예정이다. 국내 최대 바이오 의약품 위탁 생산(CMO) 업체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IPO를 통해 투자 자금을 확보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