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허정인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22일 보고서를 통해 채권시장이 현재의 방향성 상실 국면을 지속할 것이라며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책 발표를 확인한 후 금리 하단을 탐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여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 지난주 7월 FOMC 의사록이 연내 금리인상이라는 원론적인 발언에서 그쳤듯 26일 예정된 잭슨홀 컨퍼런스에서도 옐런 의장은 원론적 수준에서 말을 맺을 것”이라며 “결국 9월 FOMC 뚜껑이 열릴 때까지 불확실성이 높게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연구원은 “달러 강세가 연준의 정책 부담이 될 수 있어 9월 FOMC에서는 금리인상이 없을 것으로 본다”면서 “연준이 금리인상을 단행하지 못한 것을 확인한 후 채권시장은 금리하단을 탐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그는 “9월 FOMC에서 글로벌 통화정책 방향을 확인한 후 10월 금통위에서 연내 추가 완화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 시장금리의 방향성 상실은 더 이어질 것”이라며 “국고 3년과 10년이 좁은 구간 등락을 이어가는 가운데 50년물 부담을 덜고 장기물 입찰이 얼마나 성공리에 진행될 지가 관건”이라고 전했다.
50년물 채권 발행에 대해 그는 “기존 장기물인 20~30년물 금리가 구축(crowding) 우려감에 높아졌었지만 50년물이 시범발행이라는 점, 1조원 내외 규모에서 발행되고 적절한 금리레벨에서 발행한다는 정부 의견 등으로 불안심리는 완화됐다”며 “당분간 50년물 발행이 커브스티프닝 재료로 인식되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