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동 기자] 미래에셋생명의 공시이율형 저축성보험 축소 전략이 단기적으로는 실적 감소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보장성보험 및 변액보험 비중 확대로 인해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김고은 메리츠종금 연구원은 10일 "미래에셋생명은 2분기 당기순이익 32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6.0% 감소했다"면서도 "당사 추정치 및 컨센서스 대비 16.3%를 상회하는 실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식 등에 투자한 금융 자산 중에서) 323억원에 달하는 배당 수익을 기록해 이차손익 174억원이 발생했다"며 "최근 공격적인 공시이율 인하 정책으로 부담이율도 전년 동기 대비 0.42%포인트 줄어 4.10%에 불과하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미래에셋생명은 IFRS4 2단계 도입을 대비하기 위해 저축성보험 디마케팅 중이며 이는 실적감소로 이어진다"면서도 "향후 회계 및 규제 변화를 대비하기 위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험회사 체질은 단기간에 바뀌기 어렵기 땜누에 당장의 실적 악화를 감수하고 수익성 위주의 영업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Fee-biz(특별계정 수수료)에 중점을 두고 있어 특별계정 비중이 크다"며 "향후 IFRS4 2단계 및 신지급여력비율 도입 시 영향을 비교적 적게 받을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동 기자 (k870948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