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지문방지 관련 장비 주목
[뉴스핌=정탁윤 기자] 발광다이오드(LED) 및 반도체장비 제조업체인 기가레인이 올해 신사업 매출 본격화와 함께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 회사는 주력인 LED 업황 부진으로 지난해 189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바 있다. 이후 테스트솔루션 및 반도체 패키징 장비, 군수용 무선통신(RF) 부품 사업 등을 신사업으로 흑자전환을 꾀하고 있는 상황이다.
9일 기가레인 관계자는 "작년 주력인 LED업황 부진과 신규사업들에 대한 연구개발 및 투자 때문에 실적이 좋지 못했다"며 "올해는 신규사업들에서 매출이 조금씩 만들어지고 있어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3~4년간 고객들의 요청에 의해 신사업에 대한 개발을 꾸준히 해왔다"며 "올해가 본격적으로 매출이 나오기 시작하는 시점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기가레인은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 등에 화합물을 코팅할수 있는 코팅장비를 보유해 주목을 받았다. 삼성이 최근 지문방지 및 급속충전 등 스마트폰 관련 신기술을 공모하고 있는 상황도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는 지난달 삼성 글로벌 구매관리 사이트에 외부 업체를 대상으로 ▲ 지문방지 ▲ 급속충전 ▲ 실내 내비게이션 ▲ 소셜미디어 이미지 분석 ▲ 2차원 스테레오 그래픽스 ▲ 앱 전력소모 예측 ▲ 백그라운드 프로세스 관리 등 9가지 기술을 찾는다는 공고를 냈다.
기가레인은 이중 스마트폰 지문방지 관련 적용이 가능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기가레인 관계자는 "특정한 제품을 타깃으로 한 장비는 아니지만 화합물을 (스마트폰 표면 등에) 얇게 코팅할수 있는 코팅장비를 보유하고 있다"며 "고객의 요청에 따라 지문방지를 위한 코팅액으로 코팅할 수도 있고, 빛 반사를 위한 코팅도 할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장비"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616억원 규모다. 주가는 올해 초 방산 및 사물인터넷 관련 종목으로 주목받으며 지난 4월 고점인 7550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최근엔 6000~70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