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300여명 불편 겪어
[뉴스핌=전선형 기자] 김포와 제주를 잇는 대한항공 국내선 여객기가 에어컨 고장을 일으켜 4시간 지연 출발하는 일이 발생했다.
9일 대한항공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4시 40분 김포공항을 출발해 제주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KE1247편 항공기의 보조동력 장치에 이상이 생겨 지연 출발했다.
보조동력 장치는 에어컨 등의 가동을 돕는 일종의 발전기다.
해당 항공기는 출발 예정 시간보다 10분 정도 늦은 오후 4시 50분께 승객 328명을 태웠으며, 오후 5시 18분께 출발하려고 항공기 문을 닫았다. 하지만 이후 냉방장치가 계속 가동되지 않아 5시 38분께 승객들을 내리게 했다.
이 과정에서 300여명의 탑승객들은 냉방장치가 가동되지 않는 '찜통' 기내에서 40여분을 대기하는 등의 불편을 겪었다.
해당 항공기는 보조동력 장치 이상을 해결하고 오후 8시 54분에 최종 이륙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더위에 고생하셨을 승객들에게 죄송한 마음 뿐”이라며 “승객들 중에 외국인도 많았고, 여기저기 흩어져계셔서 예상보다 탑승이 더 지연됐다”고 전했다.
<사진=대한항공> |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