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실적·주요 지표가 관건
[뉴스핌=김성수 기자] 이번 주 뉴욕 증시에서는 미국 주요 기업들의 실적과 경제 지표 발표 등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미국 경제회복이 안정적이라는 신호가 이어질 경우 이번 주 증시는 또 한 번 사상 최고치 경신을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황소상 <출처=블룸버그> |
지난주 뉴욕 증시는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주간 기준 0.4% 상승했고, 다우지수는 1.1% 올랐다. 나스닥지수도 0.6% 올랐다.
지난달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은 25만5000명 증가해 시장 전망치 18만5000명을 상회했다. 직전월인 6월 수치 역시 당초 발표됐던 28만7000건에서 29만2000건으로 상향 조정됐다.
또 5월 1만1000건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던 수치 역시 2만4000건으로 수정됐다.
씨티프라이빗뱅크의 스티브 위팅 수석 전략가는 "지난주 발표된 고용 지표는 상당히 고무적이었다"며 "이번 주에는 소매판매 지표를 가장 중요하게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오는 12일에는 7월 미국 소매판매가 발표된다. 테리 샌드벤 US뱅크 자산관리분야 수석전략가는 "7월 소매판매 지표에서 소비가 반등하고 있다는 신호가 나온다면, 이는 증시 상승세를 이끌 레버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주에는 디즈니와 메이시스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공개도 예정돼 있다.
8일에는 뉴스코퍼레이션과 씨트립의 실적이 공개된다. 이어 9일에는 디즈니와 솔라시티, 코치 등 실적을 발표하며, 10일에는 마이클코어스, 랄프로렌이 실적을 발표한다. 11일에는 알리바바와 메이시스, 노드스트럼이, 12일에는 JC페니와 루카스에너지의 실적이 공개된다.
스캇 레들러 T3라이브닷컴 파트너는 "기술주와 생명공학주 사이에 강한 매수세가 번갈아가며 나타나고 있다"며 "증시가 강하게 상승할 여력이 많지는 않지만, S&P500지수가 8월에 2230선까지는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이번 주 G2 주요 지표 발표 예정
이번 주에는 미국과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들이 다수 발표된다. 미국의 경우, 9일에는 2분기 생산성·단위노동비용(전망치), 6월 도매재고 등이 공개된다.
10일에는 6월 구인·이직 보고서와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석유재고, 7월 재무부 대차대조표가 나온다.
11일에는 7월 수입물가지수와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나온다. 12일에는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7월 소매판매, 8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6월 기업재고가 발표된다.
또 중국의 무역수지와 물가, 소매판매 등의 지표도 이번 주 시장의 관심사가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오는 8일에는 중국의 7월 수출입 지표가 공개되며, 9일에는 중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다. 또한 12일에는 중국 7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발표가 예정돼 있어 주 후반까지 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